선진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오는 23일부터 이 틀간 워싱턴에서 회의를 열고 테러조직 자금지원 척결과 중국 위 안화 환율문제 등을 논의한다.
이탈리아 재무부 관계자는 최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G7 재무장관 회담의 공식 개막에 앞서 아랍국가 장관들과 함께 테 러자금 척결문제를 다룰 특별 회의가 열릴 것”이라며 “이 주제 는 G7 회담에서도 특별한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위안화 환율문제도 G7 재무장관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 으로 보인다. 회담 전날인 22일 G7이 중국측과 차관급 회담을 개 최할 예정이라는 마이니치(每日) 신문 최근 보도도 이같은 예상 을 뒷받침한다. 또 궈수칭(郭樹淸) 중국 외환관리국장이 21일 파 이낸셜타임스(FT)와 가진 인터뷰에서 “변동환율제로 이행하기 위한 중간 단계로 다수의 통화에 환율을 연동시키는 통화바스켓제 도를 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위안화 평가절상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앞서 세계 은행이 20일 반기별 동아시아 경제보고서를 통해 “90년대 평균 과 비교하면 위안화는 여전히 약 7% 평가절상된 상태”라고 지적 하는 한편 “중국이 서서히 변동환율제로 옮겨가야 한다”고 분석 한 것을 고려하면 G7 재무장관 회담에서도 유사한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이어 24~25일에는 역시 워싱턴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 행이 연석회의를 열고 세계경제 회복촉진 방안과 빈부격차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IMF와 세계은행 연석회의는 세계경제가 회복세 속에서도 여전히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는 시점에 열려 이 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은행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형태의 빈곤을 척결한다는 ‘천년 개발목표’가 2015년 목표수준 을 달성하려면 국제사회의 노력이 시급하다는 점이 지적될 것” 이라며 “60억 인구 중 10억명이 세계 국내총생산(GDP) 총액의 8 0%를 차지하는 반면 10억명은 하루 1달러도 벌지 못하는 불균형 을 시정하지 못한다면 부국과 빈국을 가릴 것 없이 미래 세대의 평화와 번영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 서는 IMF 차기 총재인선 문제도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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