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동포정책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지지를 밝혀

지난 3월 7일 오후 3시 (토) 가리봉동에 위치한 중국동포타운신문사에서한국이주동포정책연구원(곽재석 원장)과 중국동포사회문제연구소(김정룡소장) 공동주최로 『동포·다문화정책 성과 평가와 21대 총선과제』라는 주제로 서울 서남권 동포·다문화커뮤니티 긴급 간담회가 개최되었다.
이날의 행사는 전국귀한동포총연합회, 재한동포연합총회, 한국이주여성연합회, 한중포커스신문, 동북아신문, 재한동포문인협회, 재한동포교사협회, 재한중국여성연합, 중국동포유권자운동연합회, CK여성위원회, 민들레사랑회, 한중동행포럼, 재한중국동포유권자연맹 등 동포 다문화 사회의 주요 단체들이 공동으로 주관하여 오는 4월 15일 예정인 국회의원 선거에 대비한 동포 다문화 사회의 주요 이슈에 대한 토론과 점검이 이루어졌다.
문민 재한동포교사협회 전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곽재석 한국이주동포정책개발연구원 원장이 『문재인 정부 중국동포 정책 평가』, 김정룡 중국동포사회문제연구소 소장이 『21대 총선, 중국동포 커뮤니티의 과제』, 그리고 왕지연 한국이주여성연합회 회장이 『21대 총선, 결혼이주민 정책의 과제』란 제하의 발제를 했다.
곽재석 원장은 발제를 통해 문재인 정부 전반기 기간 동안 적폐청산을 비롯하여 북핵 등의 남북문제, 공수처 설치 등의 검찰개혁의 문제, 최저임금제 도입 등 경제취약계층 문제, 5.18 및 제주 4.3 등 과거사정리문제 등으로 인한 국정과제 산적으로 동포 문제에 대한 집중 여력이 없었다는 점을 이해하지만, 이제 문재인 정부 2기에서는 민주당의 본연적 가치인 정치경제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과 지원이 중요 정책분야로 집중되어야 할 시기라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지난 19대 대선 당시 중국동포들의 문재인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3년이라는 기간 동안 중국동포정책에 이렇다 할 개선과 변화가 전혀 없었던 것을 전부 정부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으며 국내 체류 중국동포 시민단체와 유권자의 사익과 사심을 초월한 절대적인 공동체적 연대와 참여로 적극적으로 이번 21대 총선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하였다.
김정룡 소장은 이와 관련하여 4년 전 20대 총선 시 박옥선 씨가 비례대표에 출마하여 31번을 배정받아 국회진출에 실패하였고 이번 21대 총선에 역시 도전 중이지만 아직 동포사회에서 박옥선 씨를 정치리더로 세우는 분위기가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그나마 박옥선 씨라도 도전하고 있어 제로였던 사회가 약간의 체면이 서고 있다고 일갈하였다.
그는 정치리더를 세우는 것이 앞으로 우리사회의 과제 중 중요한 과제로서 정치리더가 되려면 수양도 있어야 하고 도덕적으로 검증이 되어야 하고 학식도 갖춰야 하는데 이렇게 기본적인 조건을 갖춘 사람들을 정치리더로 키우기 위한 ‘정치리더양성 아카데미’ 설치를 지역사회 차원의 사업으로 진행할 필요성을 지적하였다.
그는 “ 지난 20대 총선 시 비례후보로 등록한 동포가 10여 명 되었는데 그들 중 민주주의 기본인 삼권분립이 무엇인지, 헌법 제1조제1항이 무엇인지를 아는 자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의문이 든다면서 ‘정치리더양성 아카데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지적하였다.
끝으로 왕지연 회장은 “다문화 사회는 이제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서 이제 곧 다문화 자녀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 입대를 시작하는데 군 생활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취업이나 창업 등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사회로 진출하는 상황에서 다문화 자녀들이 선주민 청년들과 공정하고 동등한 위치에서 당당하고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의 폭넓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특히 그는 다문화가족 친정부모가 “소중하게 키운 내 딸이 참 시집 잘 갔다”고 동네방네 자랑하며 다닐 수 있도록, 그리고 평생 속 썩이다 다른 나라로 시집까지 간 딸이 늦게나마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며 늦게나마 효도를 선물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 지지와 개입을 간절히 기대한다고 주문하였다.
이날의 주요 토론자로는 박성규(귀환중국동포총연합회, 회장), 문현택(한중포커스 대표), 조광호(민들레사랑회, 회장), 최려나(중국동포유권자운동연합), 이미화(CK여성위원회, 회장) 등이 참석하였는데 특히 박성규 회장은 지난 3년간 문재인정부의 동포정책이 미흡했음을 지적하며 특정정당을 떠나서 진정으로 중국동포를 돌보는 정책을 제안하는 정당후보에게 몰표를 모아주도록 전략적 연대와 제휴가 매우 중요하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였다.
최려나 회장은 동포 다문화 선거운동의 조직 강화의 중요성에 대하여 그리고 이미화 회장은 여성유권자의 파워에 주목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날 자리에는 제 21대 총선에서 구로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의 윤건영 후보가 참석자들과 함께 자리를 하여 특별히 다문화 동포 이주민 정책에 대한 관심을 밝혀 주었다.
윤건영 후보는 “힘들고 어려운 여건이지만 힘차게 살아가시는 동포와 다문화 주민들을 진정으로 마음 속 깊이 존경하고 응원한다면서 반드시 이 지역의 동포 이주민들이 더욱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죄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여 참석자들로부터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