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대행은 먼저 "지난해 한·중 양국 정상이 양국관계를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며, "한국 정부는 이러한 양국관계의 발전을 기쁘게 생각하며, 특히 한반도와 인접하고 있고 조선족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길림성과의 협력증진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 대행은 또 "왕 서기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의 많은 기업이 길림성에 대한 관심을 갖게 돼 길림성이 추진하는 6대기지 건설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03년 8.9억불인 한국·길림성 교역규모가 2010년에는 길림성의 목표인 20억불 규모로 무난히 증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 대행은 탈북자 및 국군포로 문제의 대부분이 길림성에서 발생하고 있으므로 길림성 정부의 협조가 중요하며, 한국행을 희망하는 탈북자들에 대해서 길림성 정부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선처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왕 서기는 "탈북자가 최근 적어지는 추세이며, 길림성정부는 일부 복잡한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최대한 선처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길림성 서부지역이 내몽고의 영향을 받아 토지 사막화로 인한 황사현상 증가 등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대행은 서울시장 재직시 황사에 대비해 추진한 서울·북경 나무심기 운동사업과 지난 3.29 클라우스 퇴퍼 UNEP 사무총장 접견시 심각한 동북아 황사문제 해결을 위해 UNEP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 내용을 설명하고 북경·천진·동북 3성 모두 황사관리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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