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창립 5주년 기념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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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창립 5주년 기념행사 개최
  • 동북아신문 기자
  • 승인 2008.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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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개혁개방 30주년, 중국유학생군체의 변화

▲ 회장 전경

11월 30일,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는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으로 서울에서 ‘개혁개방 30주년, 중국유학생군체의 변화’라는 주제로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창립 5주년 기념심포지엄을 가졌다.

재한중국유학생, 한국, 중국의 지인 70여명이 참석하여 개혁개방, 중-한관계의 변화, 중국조선족사회 및 한국의 재외동포정책의 변화에 따른 조선족사회의 변화와 유학생의 역할에 관하여 학자, 전문가, 유학생이 발표를 하였다.

1세션에서 정신철(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한관계의 중요성과 중국유학생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재한중국유학생은 중한 민간차원 갈등을 해소하는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하였다. 특히 한국에 대한 조선족과 한족유학생의 서로 다른 태도가 존재하기에 졸업 후 중국으로 돌아가면 서로 다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현재 조선족은 “위기”보다는 “도시민족”으로 전환하는 과도기에 있기에 교육만 제대로 된다면 희망이 있는 민족이라고 말하면서 이 과정에 특히 재한조선족유학생은 만약 앞으로 발전무대를 중국으로 하였을 경우 중국어에 각별히 신경을 써서 중국 주류사회 진출에 튼튼한 기초를 마련할 것을 당부하였다. 이 과정에 유학생은 언어뿐만 아니라 자아개발을 한시도 늦추면 안 되는 상황이고 사유와 실천이 병행해야 한다고 하였다.

곽승지(연합뉴스 영문북한팀장)는 ‘미래를 위한 새로운 역사만들기; 조선족유학생의 자세와 역할’이라는 발표에서 과거 우리민족의 “만들어진 역사”의 진통을 딛고, 현재를 평가하는 후대가 있기에 현재를 살아가는 지식인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20세기는 하드파워를 내세운 “역사만들기”였다면 21세기는 “소프트파워”를 강조하는 “역사만들기”라는 점에서 조선족유학생은 남을 포용하고 배려하고 남의 주장을 존중할 줄 아는, 더욱 오픈된 마음의 지식인으로 성장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

2세션에서 김용필(중국동포타운신문 편집국장)은 “재한조선족사회의 변화 및 향후발전방향과 조선족유학생의 역할”이라는 발표에서 방취제가 실행 된지 1년 8개월 정도가 되었는데 개발주의적 이념 하에 조선족은 “동포”로서 조선족보다는 “노동자”로서 조선족으로 되어가고 있다고 하였고, 특히 최근 방취제 개선방향은 “발전”보다는 “후퇴”하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현재 동포들의 현황에 대한 요해가 결여한 정책으로 인해 조선족노동자와 정책사이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으며 제도와 현실사이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지식인으로서 조선족유학생들이 더욱 많이 관련부문에 “문제제기”를 해야 할 중요성이 있는데 그 대안으로서 어떤 것이 있을까, 하는 토론거리를 던졌다. 이어 이광진(한중법률신문 대표이사)은 ‘재한중국조선족사회의 현황과 지식인의 역할’이라는 발표에서 지식인으로서 본인이 경험한 사례, 즉 ‘한중법률신문’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그 신문의 파생효과를 설명하면서 더욱 전문성을 가진 조선족, 혹은 전문가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예동근(고려대 박사과정)은 ‘초국가적 조선족공동체의 재건과 재한조선족유학생의 역할’이라는 발표문에서 보편적 가치관을 가진 “우리”를 만들어야 하는 필요성을 제시하고 조선족유학생 자신의 능동적인 변화로 국가차원이 아닌 시민사회 차원에서 새로운 실천을 통해 “초국가적 공동체”형성에 기능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박우(서울대 박사과정)는 최근 실시한 “2008년 재한중국유학생설문조사”를 인용하여 유학지-한국에 대한 인식 결정요인을 분석해본 결과 조선족학생이 한족학생에 비해 한국을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한족유학생의 경우 유학시간이 길수록 한국을 더욱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한족이나 조선족이나 월 소득이 높을수록 한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함이 드러났다고 하였다.

그리고 서울거주 한족학생은 지방거주 한족학생보다 한국을 더욱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장학금을 받는 조선족학생은 그렇지 않은 조선족학생에 비해 한국을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하였다. 이어 한족학생의 경우 차별을 받는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한국을 더욱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조선족학생은 거주환경에 대해 만족도가 높을수록 한국을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하였다. 즉 조선족학생은 수입, 장학금, 거주환경만족도가 중요한 역할을 하였지만 한족학생은 유학시간, 수입, 지역, 차별 등이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현재 재한 외국인유학생의 약 75%를 차지하는 중국유학생, 특히 “조국”과 “고국”사이 조선족 유학생의 역할을 강조하고, 한국을 대하는 한족, 조선족유학생의 차이점을 정시하고 그에 걸 맞는, 미래지향적인, 평화시대를 향한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되었다.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부회장 박우

▲ 재한조선족유학생 봉사단에 감사패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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