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정의로운 내일을 위해
상태바
대한민국의 정의로운 내일을 위해
  • 운영자
  • 승인 2004.04.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는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어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다.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가는 떡이 있어야 오는 떡이 있다 했다. 또한 받은 떡이 있으면 주는 것도 예의로 알고 있다.
3·12 정치쿠데타가 우리가 살고있는 고국 대한민국에서 유사이래 처음으로 대통령을 탄핵하는 정국대란이 일어나고 말았다.
정치기반이 이미 기울어진 바닥에서 그래도 참여 민주주의 씨앗을 키워보려던 노무현 대통령을 보수적이고 야심적인 야당의 일방적인 국회다수의 무리한 힘으로 195표 중 193표로 탄핵을 몰아 부쳤다.
대한국민은 아니지만 7000만 우리 동포를 사랑하는 한 재중동포는 표결이 진행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시종 뉴스를 지켜보며 탄핵의 시말을 생생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확인하면서 한심한 국회야당의 폭력없는 폭력을 보면서 그리고 진실되고 정의적인 열린우리당의 약소한 힘을 보면서 한심하고 횡포한 부패국회의 진상을 보면서 온몸에 분노가 치솟아 오름을 누를 수 없었다.
이제 더는 듣지도 못하는 일부 야당정치인을 TV로 욕만 할때가 아니라 생각한다. 이미 대통령 탄핵은 받아드릴 수밖에 없는 현실로 우리 앞에 발생하여 있다.
한 탄핵 반대분자가 국회앞에 차를 몰고 들어가 불을 지피기도 했고 두 명은 분신 시도도 했다. 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피를 흘리며 싸워왔다. 나는 가끔 그 시대에 내가 다시 태어났다면 하고 생각도 해본다. 역사의 한 페이지에 ‘애국자’로 적힐 탄핵 반대분자들이 일제에 태어났어도 진정한 애국지사들이 아니었을까 싶다.
오늘 서울 한 교회에 일 있어 가 본 나는 몇몇 조선족들의 담담한 표정에 의아스러웠다.이곳에서 2년 전부터 정부의 불법체류자 강제추방을 반대하여 동포들이 촛불시위운동과 단식투쟁을 벌였었다. 1년연장 그 후 또 1년연장 그리고 불법체류자들의 합법화 입국도 정부의 인도적인 차원에서 현실화되었다. 그 속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따스한 미소도 있었다.
그때 동포들의 심정은 어떠했는가? 눈빛과 표정은 어떠했는가? 그러나 오늘 얼굴은 그때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젠 우리 일이 아니어서일까?
또한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던 날 우리 동포들이 너나 없이 모두 기뻐한 것도 한 가닥의 희망을 갖고 노무현 대통령께 바라는 마음도 있었고 새 대한민국의 앞날을 기대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오늘 그 대통령이 탄핵되었다. 길게 반년 후면 영원히 우리곁에서 떠날 수도 있다. 나는 그 대통령의 참여정부 덕택에 4년만에 집에 갔다왔다. 그런 내가 앉아서 그것도 야당의 무리한 횡포에 대통령이 하야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는데도 그냥 볼수만 없다!!
이젠 나도 그 대통령을 위해 아니 대한민국의 정의로운 내일을 위해 무언가 해야겠다!
지금 이 시각도 여의도에선 몇 천명의 노사모들이 탄핵철회 촛불시위를 갖고 있다. 내일 나는 만사를 제쳐 놓고 노사모에 동참하련다. 그대가 만약 나라면 어찌하겠는가?!
도련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