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따리아줌마들 해외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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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따리아줌마들 해외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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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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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품 국내 25개 성시에 도매 연변특산물 수출

그제날의 연변 보따리장사 아줌마들이 오늘날 국제무역시장에 진출하여 장기를 보여주고 있다. 2001년11월 동춘항운 중국공민 탑승이 수락됨에 따라 연변에서 해외상무고찰단을 정기적으로 조직할 수 있게 되었다.
연변무역촉진회에서 동춘항운을 통한 해외상무고찰단을 조직파송하는 실무를 연변대양(大洋)경제무역유한회사에 위탁하였다.
2년 남짓한 동안 이 회사에서는 보따리장사 아줌마들을 주체로 한 해외상무고찰단을 38차(연인수 1400명)나 조직해 2000여억원(한화)어치의 한국상품을 수입하여 연변을 기반으로 전국 25개 성시에 도매로 3억 5000여만원의 이익을 창출, 북어, 버섯 등 연변 특색상품을 한국에 수출해 5000여만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보따리장사 아줌마들의 국제무역상으로의 변신과 장대발전은 중·한 양국 경제문화교류에 큰 변화를 주었다. 지난날 보따리장사 아줌마들의 분산된 개개인의 무역행위는 국가차원의 대접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합법적으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상무통로도 거의 없었다.
연변대양경제무역유한회사에서 개인장사행위를 집단적, 정부적인 무역행위로 탈바꿈시키고 보따리장사 아줌마들을 조직하여 한국상공회, 한국무역협회, 한국법무부 등 정부관련부처와 기업단체를 찾아 떳떳이 교섭하고 정부차원의 신뢰와 합법적인 인정을 받게끔 했다.
그리하여 상품구매가격에서도 한국국민을 대상하는 가격보다도 10%이상이나 낮은 가격을 약속 받았는가 하면 한국제조업체를 직접 찾아 제품가격을 협상하고 디자인을 조절할 수 있어 구입상품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게 했다. 회사에서는 또 동춘항운과 교섭해 무역상들의 교통비를 우대하게 하고 중국 관계부문과 교섭해 서부대개발우대정책에 따라 최저가격관세정책을 받게 했다. 지금 연변에 들어오는 한국상품은 일평균 2개 콘테이너 이상, 이 상품이 국내 25개 성시에 도매됨에 따라 연변의 성보백화점을 주축으로 한 한국상품집산지를 형성했고 보다 많은 상업기회와 취업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연변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국제상회 연변분회 부회장인 연변대양경제무역유한회사 리명숙 총경리는 “동북3성에서 정기적이고 확실하게 해외상무고찰단을 파견할수 있는 자격은 연변밖에 없다.
지난 한해만 해도 이 회사에서는 연인수로 920명 상무고찰단을 해외에 파견, 지금은 미국, 일본 상무고찰단 조직을 서두르고 있다. “올해의 주요 목표는 러시아에 진출할 소무역을 조직양성해 한국상품과 연변특색상품으로 러시아시장을 개척 점령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연변무역상고찰단의 활발한 경제무역활동은 연변의 보따리장사 아줌마들을 세계적인 무역인으로 키워주었다.
서시장에서 자그마한 천매대를 경영하던 조씨 여성은 2년간 상무고찰단성원으로 활약한 덕분으로 지금은 성보백화점 외에도 주내 3개 시, 현에 한국상품매대를 차려놓았다.
옷장사만 하는 주경화 여성은 지금은 대무역상으로 발탁, 40여명 종업원을 갖고있는 옷공장까지 세우고 한국, 일본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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