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취재 기자는 중국에 있는 국적회복 참가자 가족과 인터뷰에서 “벌금 천만원, 징역살이 3년에 매맞아서 갈비뼈를 뿌러졌다는 등의 소문으로 겁이나서 못오는 것이다. 우리부터 겁이난다”며 소문으로 두려워 하는 동포들을 인터뷰했다.
그러나 이후 입국한 동포들이 아무런 처벌이 없었다는 전화 내용을 통해 이러한 것 한낱 우려에 지나지 않았음도 보도했다.
한 국적회복운동 참가자(1월 16일 귀국)는 KBS 기자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한국 인천공항에서나 연길공항에서 아무말도 없고 아무 간섭도 없었고 물건 조사도없고, 그 어떤 고충도 없이 잘 돌아왔다”고 밝혔다.
한편 국적회복에 대한 중국내 조선족 동포들의 비판도 보도했다. 이동춘(전인대대표)은 “조선족 무정부주의 상태로 행위를 한다면 결국 백년 동안 뿌리내렸던 자체가 흔들린다”고 말했다.
김순자(중국창춘국제경제기술합장공사 부총경리)씨는 “한국내 국적회복은동이 중국과 외교문제를 일으키고 중국내 조선족 입지를 약화시킨다. 56개 민족에 중국에서 주는 우월한 정책, 혜택에 대해 다 만족하는 상태다. 그러나 국적포기 등 배신적인 행위가 일어나면 우리 입지가 좋을 수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서경석 목사(서울조선족교회)는 “이 운동이 중국정부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운동을 하지 않으면 동포들을 위한 정책을 한국정부로 부터 끌어낼수 없었다. 4년 이상된 동포를 돌아가라라는 정부의 정책을 바꿀 길이 없다”며 국적회복운동의 필요성을 회고 했고 “불법이라는 멍에에 얽혀서 가정 다 깨지고, 자식들 인생망치는 이런 불법체류라는 길이 동포사회를 파괴하고 있다. 코앞의 작은 이익으로 장기적인 조선족사회 비전을 놓치는 일은 결코 없어야한다”고 말했다.
방송은 국적회복운동 진행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하면서 현실적인 문제와 중국과의 외교적 문제로 인해 중단되었다고 보도하고 앞으로 자진출국한 동포들이 재입국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일단은 정부의 의지를 믿어봐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생방송 시사 투나잇’(2월 26일)에서 담당 강희중 PD는 “국적회복운동은 벌금을 한 것은 사실이나 구금하거나 벌을 내린 것은 확인 할 수 없었다”며 소문이 잘못되었음을 확인했다.
또한 이 프로그램에서는 조선족 사회의 붕괴문제도 다루었는데 조선족 마을이 사라지고 조선족 학교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보도했다.
조선족 집중촌에는 여러 곳에서 몰려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곳에 만난 동포들 중 한 사람은 “조선족학교가 없고 조선말을 하는 동포 자녀들이 적어진다. 조선족 학교가 예전 157개였는데 이 중 30개 밖에 남지 않았다” 며 조선족 사회 붕괴의 일면을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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