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도 '자아개발'이란 개념을 들어보셨지요. ‘자아개발’이란 글자 뜻대로 ‘자아’를 위하여, ‘자아’의 노력에 의한 ‘개발’을 말합니다.
말하자면 나 자신의 모종 능력의 개발을 위하여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시간과 노력뿐만 아니라 돈도 필요로 합니다.
시간도 공력도 들이고 돈도 팔았으니 우리는 ‘자아개발’을 투자의 일종이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나의 모종 능력이란 사람에 따라 다를 수도 있고, 그 사람이 위치한 공간과 시간과 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느 장가 못간 노총각이 장가를 가기 위해 열심히 허리 근육을 키우고 있다고 합시다.
여기서 ‘자아개발’의 포인트는 ‘노총각’입니다. 노총각은 어느 부류의 인간을 말하는 동시에, 장가 못간 현실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여기서 현실이란 바로 시간과 공간을 말합니다.
사랑하는 노총각동무들, 제가 틀린 말을 한 거 아니지요? 노총각은 현실이고, 현실은 시간과 공간 속에 존재합니다.
어험, 어험..^^
‘자아개발’이란 분류를 하자면 수없이 많겠지만, 까마귀의 분류방식으로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하나는 주식에서 말하는 ‘??’처럼 단기적인 투자이고, 하나는 역시 주식에서 말하는 ‘??’처럼 장기투자입니다.
사랑하는 총각동무들, 그럼 하나 물어봅시다. 여러분들이 장가를 가기 위한 투자는 단기적인 투지입니까, 장기적인 투자입니까?
그거야 사람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장기적인 투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수’가 아닐까요?
대신 ‘소수’는 좀 이상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굽 높은 구두를 사러 다닌다던가, 외거풀 위에 선을 하나 더 그어 쌍꺼풀로 확 바꿔버린다던가, 아니면 시간이 잠시 멈추기를 기다린다던가..^^
우리 주위에 이와 같은 사유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요. 인간이란 원래 콤플렉스 덩어리니 장가 못간 놈은 더 말할 거 없습니다.
그니까 장가 못가 조급한 사람들이 무슨 짓을 못하겠습니까?
미래지향주의자의 입장에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다보니, 왠지 ‘소수’라고 점 찍었던 무리가 진짜 소수인지 궁금해나네요.
사랑하는 노총각 동무들, 조급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까마귀는 그래도 여러분들이 좀 참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장가란 원래 인내심이 필요한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우리 총각들의 인내심은 바닥을 들어내기 시작합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더욱 인내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그니까 장기적인 입장에서 한번 ‘자아개발’을 고려해봄이 어떻습니까?
단기적으로 투자를 하면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효과를 얻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문제는 결혼이란 장기적인 일이지 단기적인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때문에 좀 더 장기적인 측면에서 투자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장가를 잘 간 공씨네 둘째 공자님께서는 직계 후손만 몇대라고 했지요?
여러분들은 공자님의 명언이 기억나십니까 ?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공자님께서는 ‘여자 꽁무니를 쫓아다니느라 하지 말고, 여자가 내 꽁무니를 쫓아오게 하라.’ 라고 했습니다.
남자라면 대통령까지는 못 돼도 명함에 ‘장’자라도 하나 달아야지 않을까요? 동아리 회장도 '장'인 거는 틀림이 없습니다.
거짓말이 아니라, '장'자가 달리면 쌍꺼풀이 아니여도 여자들에게는 더없이 매력이 있어 보입니다.
때문에 사장도 좋고 회장도 좋고, 시장도 촌장도 다 좋습니다. 장가 가는데 도움이 되면 됐지 절대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장'자 대신 돈이 많아도 좋습니다.
돈의 매력은 누구보다도 시집가는 여자들이 잘 압니다. 여러분들은 돈 앞에서 여자들이 자존심을 내세우는 거 본적이 있습니까?
돈 앞에서는 나라도 민족도 따지지 않습니다. 상놈도 양반도 없습니다. 때로는 돈이 사람을 '왕'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때문에 남자라면 손에 뭔가 쥔 것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권력일 수도 있고, 권력을 좌우지 하는 돈일 수도 있습니다.
장가를 가는데 돈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장가란 역시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짓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돈이 많아 나쁠 거 하나도 없습니다.
돈이 너무 많아서 쌍꺼풀 수술을 하겠다면 까마귀는 절대 말리지 않습니다. 빨리 가서 수술을 하라고 등을 밀어줄 겁니다.
왜냐하면 장기적 효과를 거둔 지금에 와서 단기적 효과를 더하면 효과 이상의 장가를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총각동무들, 미래를 위한 투자란 이렇게 하는 겁니다..^^
장가 못간 놈이 이론 하나는 죽이지요..^^
(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