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출국 잘한일, “한국서 열심히 일 안한 것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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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출국 잘한일, “한국서 열심히 일 안한 것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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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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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 자진 귀국자 모임…재입국 간절히 희망

3월 3일 오전 연길시 한 카페에서는 자진귀국자 면담회를 소집하였다.
이날 회담에는 8명의 연길 고향의 자진 귀국자가 모임에 참석 하였다.
참석자들은 지난 한국에서의 생활을 상기하면서 모처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금 중국에 돌아 온지 두달가량된 강모씨는 그동안 서울조선족교회에서 중국동포들의 자진 귀국을 권유한 것은 옳은 일 이었으며 한국정부에 발맞춰 불법을 청산하고 새로운 합법적인 취업의 길을 유도한 것은 너무나도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강모씨는 또 7~8년 불법으로 게속 계시는 분들은 어찌보면 너무나도 염치불구한 짓이며 중국에 돌아갔다가 다시 오라고 하는데 왜 계속 눌러 앉으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정부와 교회측에서 다시 한국으로 귀국시키겠다고 약속한 이상 믿고 따랐서야 한다”면서 “마치 친척집에 놀러갔다가 주인이 갔다가 다시 놀러오라고 하는데 가질 않고 계속 있겠다고 생떼질부리는 일과 같다”고 비유하여 듣고있던 참석자들의 한바탕 웃음보를 터뜨리
기도 했다. 회의참석자 박모씨와 주모씨는 지난12월에 각각 안산역과 명일동에서 사복한 법무부직원에게 불신 검문에 걸려 강제 추방되였다. 그들은 너무나 억울하다며 오는 7월에 재입국 할 수 있도록 한국정부가 길을 열여주기 바란다고 간절히 호소하였다. 간담회 참석자 중 제일 나이가 어린 류모씨는 “중국에 돌아오니 정말로 한국에 있을 때 열심히 일안한게 너무 후회된다”면서 “이번에 재입국하면 정말로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비록 고향에 돌아왔지만 이미 한국생활에 익숙하고 많이 그리운터라 모처럼 만나 한국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들은 서로 앞으로 중국에 있는 기간 동안 건강관리를 잘하고 7월에 한국으로 재입국하여 열심히 일할 준비를 잘하자고 서로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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