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대상자를 찾으려고 여러 모로 알아보았지만…나이는 먹어가고 할수 없이 타민족을 찾았지요》. 연구생공부를 마치고 성급 모 사법계통에서 근무하고있는 30대 초반 녀성의 애달픈 말이다.
산재지역 조선족 특히 도시에서 살고있는 조선족들은 거개가 널려살고있어 조선족청년들이 대상자를 찾는데 애로를 겪고있다.
경제가 발전됨에 따라 더 많은 조선족들이 전국 더 나아가 외국에까지 가 근무하다나니 조선족을 만나기란 더 어렵게 됐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여 장춘시의 6개 단체들의 주최하에 올해에 두차례의 장춘조선족 미혼청년 모임을 가지게 되였다.
경제여건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돈을 척척 내놓으면서까지 젊은이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한것이다.
그러나 일부 젊은이와 가장들은 마음으로는 모임에 참가할 생각이 있으면서도 체면때문에, 얼굴을 깎는 일인가 싶어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사업일군만 고생시킨다.
특히 혼인문제를 단지 개인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책임자들도 적지 않다. 책임자라면 단위에서의 사업을 문책할뿐더러 개인생활 특히 종업원들의 혼인문제도 의사일정에 놓아야 한다고 본다.
두차례의 모임을 조직한 사업일군은 이런 말을 한다. 《종업원들의 혼인문제를 큰 관심사로 여기고 적극적인 협조를 보이면서 직접 종업원을 데리고 모임에 참가한 책임자가 있는가 하면 일부는 자기네 종업원들이 자존심이 강해서, 시간이 없어서 하면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책임자도 있다》.
많은 사람들은 산재지역 조선족들의 결혼난문제가 조선족 사회의 큰 문제라는것을 언론을 통해 알고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저 청년들의 모임을 마련한 단체는 아마 장춘시의 조선족단체뿐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이든 사업단위든 책임자들은 종업원의 결혼난문제를 해결해주는것도 민생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으면 한다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