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강력한 선진화 시민세력 구축
각 분야별로 중도우파적 시민단체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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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 서울 장충동 선진화국민회의 사무실에서는 보수진영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선진화시민행동’발기인 대회가 열렸다. | ||
지난 28일 장충동 선진화국민회의 사무실. 이날은 보수진영에 있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행사가 개최됐다. ‘선진화시민행동’발기인 대회가 그것이다.
이날 오후 7시에 발기인대회를 연 ‘선진화시민행동’은 국가선진화를 목표로 보수 우파 지식인을 주축으로 출범한 지난 2006년 출범한 ‘선진화국민회의’에 연원을 둔 ‘강력하고 건강한 선진화 시민세력’을 표방하고 있다.
이날 발기인 대표로 추대된 서경석 목사는 “우파운동이 순수한 애국심을 가지고 행동할 줄 아는 시민들을 모으는 데 성공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선진국으로 가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지금까지 보수진영에서 부족한 부분이었던 이론무장과 행동력, 자발성, 자기회생 등 약점을 철저하게 보완해 건강하고 강력한 선진화 시민세력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창립 목적을 밝혔다.
서 목사는 또 “이번에 출범하고자 하는 ‘선진화시민행동’은 보통시민, 평범한 시민이 주인이 되는 단체다”며 “명예로 사람을 모으지 않고, 권력과 돈으로도 사람을 조직하지 않고 오직 시민들의 애국심에 호소해서 단체를 조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진화시민행동’은 앞으로의 과제로 ▲행동하는 애국시민들의 전국적 조직화 ▲정부에 대한 감시․비판 활동 ▲바른 선진화 정책대안 모색 ▲적극적인 온라인 활동 ▲각 분야별 시민단체 조직 ▲범우파 단체들과 연대 강화 ▲재정적 자립단체로 발전 등을 정했다.
특히 각 분야별 시민단체 조직과 관련해서는 환경, 경제정의, 부정부패척결, 정치개혁, 시민참여, 소비자운동, 사법정의, 여성운동 등 각 분야별로 중도우파적 시민단체들을 창립 또는 육성해 현 정부와 파트너로 자리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선진화시민행동’ 내에 ‘시민행동아카데미’를 설치해 시민단체 활동을 시작하려는 사람들과 풀뿌리시민단체들을 교육시키는 역할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선진화시민행동’은 시민단체의 역할에 대해 “가장 바른 길이 무엇인지 그 길을 이야기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현 정부가 선진화를 추구하지만 실제로는 가진 자의 편에 서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그때는 억울함을 당하고, 소외된 자의 편에 서서 이명박 정부의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것임을 분명히 한다”며 앞으로도 이명박 정부가 ‘잘못된 길’을 갈 경우 그에 대한 ‘지적’도 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단체에는 이미 뜻을 같이 하려는 시민들이 인터넷과 카페 등을 통해 200여 명이 가입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화시민행동’은 1,500여 명의 회원을 모은 뒤 오는 8월 창립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한편 발기인에는 이헌(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변호사, 손상목(단국대)교수, 구본태(서울여대)객원교수, 박성철(행복세상만들기운동본부)회장, 최석만(서울대)교수, 맹원재(건국대)전총장, 송영식(한국대학법인회)사무총장, 이계성(뉴라이트학부모연합)정책위원장 등 70여명이 참여했다.
최모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