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차병원 '동포 어린이에게 새생명을'
상태바
분당 차병원 '동포 어린이에게 새생명을'
  • 동북아신문 기자
  • 승인 2008.07.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천중문 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최중언)의 해외 동포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사랑의 메신저'운동이 1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998년 시작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사랑의 메신저 운동'은 포천중문 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과 한국청년회의소(회장 이용대)가 주관하고 한국심장재단과 흥농어린이심장재단, 보건복지가족부가 후원하는 의료봉사활동이다.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 동포 어린이들에게 조국의 따뜻한 사랑과 새 생명을 전달해주는 심장병 수술을 무료로 해주고 있다.

올 들어서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 어린이와 우즈베키스탄 현지 어린이, 중국 조선족 어린이 등 총 8명에게 무료 심장수술을 실시했다.

사랑의 메신저 운동은 지난 1998년 국내 진료를 시작으로, 2000년부터 2006년까지는 중국 연변에서, 2007년부터는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을 대상으로 사랑의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운동을 통해 그동안 국내 심장병 환자 32명과 88명의 해외 동포 어린이들이 새 생명을 찾았다.

해외 동포 어린이들의 경우 중국 연변의 조선족 어린이가 81명으로 가장 많이 혜택을 받았으며, 고려인 어린이 9명, 우즈베키스탄 현지 어린이 5명이 무료 심장수술을 받았다.

올해에는 흉부외과 임창영 교수가 지난 4월 초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소아병원을 방문, 고려인과 소수 민족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해 치료가 시급한 문 아나스타샤(11), 임 에카테리나(9) 등 모두 8명의 어린이를 선정했다.

이들은 우즈베키스탄과 중국 연변에서 입국해 정밀검진을 거쳐 수술을 받았으며, 회복 후에는 놀이동산 등을 관광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출국했다.

분당차병원 최중언 원장은 "사랑의 메신저운동을 시작한 이후 국경을 초월해 한민족으로서 우리 해외 동포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뿌듯하다"고 했다.

김기중기자 k2j@newsis.com 

'한국언론 뉴스허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