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송남 학생은 광동성 심수시 용강구 화동사범대학 부속학교 용강 봉려소학교 6학년1반 학생이며 고향은 흑룡강성 계동현이다. 하지만 그가 광동성에 자리 잡기까지는 순탄한 일만 있은 것도 아니였다. 일찍 한국으로 떠난 아버지와 심천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 어머니와 갈라져 큰 아버지의 집에서 살면서 소학교를 다니던 전 송남 학생은 뒤늦게야 심천시로 떠나 광동에 정착하게 되였다. 하지만 워낙 생소한 고장이라 언어와 생활환경까지 달라 처음에는 학교생활에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북방에서 조선족학교에 입학하여 다니던 그로서는 갑작스런 광동언어까지 배워가야 하니 너무나도 힘겹게 공부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런 환경변화도 그의 강한 마음을 이겨갈 수는 없었다. 전 송남 학생은 광동에 간 첫 학기부터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늘 부지런히 공부를 시작했는데 1년도 지나지 않아 바로 학급에서 첫 자리를 독차지하였으며 해마다 3호학생, 전교 우수생, 반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심천에서 조선족학교를 다니기도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다. 한참 재미나게 공부를 시작할 무렵이면 학교는 문을 닫았고 새로운 학교로 전학하여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할 수 없이 그는 집과 멀리 떨어진 학교에 입학하였지만 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부지런히 공부를 하군 하였기에 해마다 학기말이면 늘 최우등의 자리를 놓히지 않았다. 그의 끈질긴 노력으로 그의 성적은 날로 널어가기 시작하였다....
지난 6월 1일에 치러진 이번 대회는 영어구슬, 영어작문 ,영어낭독, 영어노래, 영어소품, 유아영어표현 등 항목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학전반, 소학교A조(1-3학년), 소학교B조(4-6학년), 중학교A조(중학교), 중학교B조(고등학교) 별로 나뉘여 진행하게 되였다.
전국 청소년영어 기능대회는 지금까지 4차례 성공적으로 개최 되였는데 이번이 제5회로서 규모가 제일 크고 범위도 넓어 전국 20여개성, 100여개도시의 10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가하는 대형시합이다.
올해 영어교류제창, 영어기능향상, 영어듣기 취미배양, 자기능력향상, 청소년들의 종합적인 소질을 높혀 2008년 북경올림픽을 맞이하자는데 목적을 두고 시작한 이번 광동성 지역대회에서 전 송남 학생은 3000천여명의 상대를 제치고 소학교B조 금상을 받았으며 오는 7월에는 북경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참가하게 되었다.
한민족신문/전 길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