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맨유 리그 우승, 세계 최고의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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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맨유 리그 우승, 세계 최고의 팀
  • 동북아신문 기자
  • 승인 2008.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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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자부심과 만족감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퍼거슨 감독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새벽 영국 위건 JJB 스타디움에서 열린 07/08 EPL 38라운드 최종전 경기에서 위건 애슬레틱을 2-0으로 꺾은 뒤 우승 행사를 벌이며 영국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승에 대한 행복감을 숨기지 않았다.

1986년에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퍼거슨 감독은 1992/1993시즌 프리미어리그 출범 첫 시즌에 첫 리그 우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10차례의 우승을 이끌었다. 퍼거슨 감독은 이에 "환상적이다. 매우 자랑스럽다. 이 자부심은 오래갈 것이다."라고 말했으나 "위대한 클럽이고, 그렇기에 다른 이들보다는 쉽게 이룰 수 있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맨유은 이번 우승으로 잉글랜드 리그 통산 17회 우승을 차지했고, 이로써 18회 우승으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앙숙 리버풀과의 차이가 1회로 좁혀지게 됐다. 퍼거슨 감독은 리버풀의 기록을 따라잡는 것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내 생각에 (18회 우승은) 곧 오게 될 것이다. 우리 팀은 어리고, 계속 발전하고 있다. 좋은 어린 팀이고, 아직 함께할 수 있는 많은 해가 남아있다. 그들은 또 해낼 것이다."

리그 타이틀을 방어한 퍼거슨 감독은 이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맨유는 현지 시간으로 오는 21일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첼시를 상대로 유럽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 잉글랜드 챔피언 맨유는 1999년 이후 무려 9년 만에 유럽 정상에 오를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그리고 퍼거슨 감독은 현재의 맨유가 자신이 지도한 생애 최고의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위대한 사실은 우리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올랐다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오늘 타이틀을 놓쳤다면, 챔피언스리그 결승도 어려워졌을 것이다. 1995년에 우리가 웨스트 햄에게 패해 리그 타이틀을 잃었을 때, 우리는 그 다음 주에 이어진 FA컵 결승전에서도 패했다. 우리는 그때 죽었었다. 지금 우리는 죽지 않고 살아있다. 우리가 유러피언컵까지 차지한다면, 이 팀은 내 생애 최고의 팀이라할 수 있을 것이다."

박지성이 포함되어 있기에 국내 팬들에게는 더욱 흥분되는 맨유의 상승세. 과연 퍼거슨 감독의 기대처럼 현재의 맨유가 잉글랜드 챔피언에 이어 유럽 챔피언에 등극하며 그의 생애 최고의 팀으로 기억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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