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길시중의원 9명 의료일군 불우학생게게 달마다 200원 송금 -
지난해 5월부터 연길시공원소학교의 김상진학생은 달마다 200원의 송금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송금단 주소록에는 "연길시태양"이라는 글만 달랑 씌여져 있을뿐 이름도 상세한 주소도 밝히지 않아 돈을 부쳐준 분이 누구인지 알 수가 없었다. 년로한 외할머니와 함께 한기가 스미는 낡은 집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상진의 애닲은 사적을 보고 마음씨 고운 분이 선행했을 것이라고 생각한 상진의 외할머니는 언젠가는 고마운 분을 만나 감사의 마음이라도 표하려는 생각으로 송금단을 복사해두었다.
이렇게 한달, 두 달이 지난 지난해 11월까지 상진이는 "연길시태양"이 보낸 송금단을 꼬박 7장 받았다. 그동안 상진의 담임선생님도 이름을 밝히지 않은 남자가 전화를 걸어와 상진의 학습, 생활 형편을 상세히 문의하면서 많이 관심해 줄 것을 부탁하더라고 상진의 외할머니에게 알려주었다. 상진의 외할머니는 그분이 바로 상진에게 도움을 준 고마운 분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그러던 양력설전, 상진의 집에는 뜻밖의 손님들이 찾아왔다. 50킬로그람 짜리 쌀주머니를 들고 온 이들은 상진에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푸른꿈을 버리지 말 것을 당부했도 또 "보잘것없지만 따뜻한 년말을 보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상진의 할머니손에 돈 300원을 쥐여주었다. 이들이 바로 이름을 밝히지 않고 매달 200원씩 송금한 고마운 분들이라는 것을 눈치챈 상진이와 상진의 외할머니의 마음은 난류가 흘렀고 이들의 이름이며 단위를 물었으나 이들은 사랑의 마음을 실행하는 것뿐이라며 한사코 이름이며 단위를 밝히지 않았다. 이들의 대화에서 상진의 외할머니는 이들의 모두 의사이며 그중 김씨 성과 유씨 성을 가진 사람의 시트폰 번호를 기억했다. 그러나 이들의 이름은 무엇이고 대관절 어느 병원에서 근무하는지를 알아내지 못했다.
며칠전, 상진의 외할먼니가 신문사에 찾아와 "연길시태양"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이들의 고마운 사연을 신문에 실을수 없느냐고 했다. 상진의 외할머니가 제공한 전화번호에 의해 일전에 기자는 유선생은 매달 성금을 보낸 사실을 승인했지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을 희망과 용기를 전하려 했을뿐"이라면서 기어이 취재를 거부했다. 같은 직장에 다니는 김선생도 "우리는 그저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만큼 베풀었을 뿐입니다."고 하면서 왼손이 하는 일은 오른손이 모르게 해라했는데 알려져 쑥스럽고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김선생은 "실은 우연히 상진학생의 사연을 알고서 직장동료 아홉이 함께 성원금을 모아 보내주는 것이므로 내가 칭찬 받을 일은 아니다"며 공을 직장동료들에게 돌렸다.
한겨울날, 주변의 불우한 이웃을 돕는 이런분들이 많기에 주위를 더욱 훈훈하게 하는 것 같다.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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