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집회
불법체류 재중 동포들이 본격적인 사면촉구 운동에 나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재외동포법 개정 특별위원회, 재외동포연대추진위원회 등 6개단체는 8일 오후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재외동포 등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불법체류동포 사면 촉구 제1차 대회"를 열어 불법체류 재중동포들에 대한 사면조처를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중국의 조선족과 옛 소련의 고려인들을 우리 동포로 인정하는 재외동포법 개정안이 이달 안 국회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법 개정 취지에 맞춰정부는 불법체류 재중 동포들에 대한 사면 조처를 취해 진정한 동포로 대접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경인지역 평등노조 이주노동자지부도 이날 오후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외국인 노동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제추방 분쇄 및 미등록 이주노동자 전면 합법화, 사업장 이동의 자유쟁취를 위한 수도권 결의 대회"를 열었다.
한겨레 2004.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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