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방문취업제 실무한국어능력시험(B-TOPIK)이 20일 오후 14시부터 17시까지 할빈, 장춘, 대련, 연길,연대 등 중국내 19개 지역 20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특히 두번째로 되는 올해 4월시험은 지난 2월 20일 등록때부터 인터넷전쟁을 일으키며 적지않은 응시자들이 지원에서 빠져 각종 불만과 의혹이 폭주한 가운데서 치러져 사회각계의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시험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고 중국고시중심에서 대행하여 시험장소도 할빈, 연길 등 4곳을 증가한 20곳으로 늘였지만 대거 몰리는 응시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는 역부족이였다.
이날 수험생 정원이 1500명인 흑룡강대학 제3호 교학청사앞에는 한국행을 고대하는 수험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내몽골 자란툰시에서 7시간 기차로, 삼강평원에서 11시간 기차로 이외 길림성 서란이나 료녕성 심양에서 온 수험생들도 려독이 력력했지만 모두가 한국에 갈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흥분과 함께 긴장된 어조를 보였다. 특히 정원이 1100명에 불과하여 대부분 연변응시자들이 타지역 멀리로는 서안이나 심천 등지에 원정응시를 떠나는 상황을 대비하여 연변 기차역은 항주와 심천으로 향발하는 수험생 전용렬차를 대비하기도 했다.
''이제 한국에 갈수 있다면 저는 양돈전문기술을 배워 고향에서 더 큰 규모로 양돈업을 하겠습니다.'' 흑룡강성 상지시 경양진 수남촌에서 현재 100여마리 돼지를 키우는 김향걸(41세)씨는 중국에서 돼지고기 값이 올라 수입은 톡톡히 올라갔지만 청이병 등 전염병이 자주 돌아 탄탄한 기술대오가 없이는 대규모 확장에 모험이 크기에 이번 한국행 목적이 양돈기술 습득이라고 말했다.
한국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4월 시험에 응시료수취기준으로 총 4만 2023명이 등록했다. 따라서 앞으로 9월에 치르게 될 시험에 적어서 4만명이 등록한다고 가정해도 올해 비자할당 명액이 2만 3742명에 불과하여 비자발급률이 지난해 보다 훨씬 낮을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도 수험생들의 한국행목적이 단순 돈벌이가 위주를 보이는 가운데 자유출입, 젊은층들의 회사취업, 자식뒤바라지, 관광비자용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오후 16시 40분경부터 수험생들이 륙속 답안지를 바치고 교문을 나섰다.
수험생 20여명과 물어본 결과 난이도가 지난해 보다 다소 향상되였다고 한다. 올해 시험 난도 향상으로 사전에 시험공부와 준비를 하지 않았더라면 큰 랑패라는 수험생들은 기회가 되면 정규화된 학원에서 여러번 모의시험 훈련을 받고 꾸준하게 자습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수험생들의 시험성적은 6월 중순경에 나올 예정으로 9월 시험에 합격된 수험생과 함께 2만 3742명의 합격자를 뽑고 11월부터 시험 성적순에 따라 매달 2000명씩 비자를 발급하게 된다.
흑룡강신문 /김호 기자 jinhu-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