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21일 모스크바 외곽 가가린우주센터에서 1차 건강검진을 받은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신과 함께 우주에서 도착한 미국의 페기 윗슨(Whitson·여), 러시아 유리 말렌첸코(Malenchenko)를 번갈아 쳐다보며 "그러나 외부와 달리 귀환선 내부는 덥지 않았고 두 우주인이 안심하고 있어서 나도 곧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씨와 윗슨·말렌첸코를 태운 소유즈 우주선은 19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각) 지구로 귀환하면서 착륙 예정지보다 420㎞나 떨어진 카자흐스탄 오르스크 초원지대에 떨어졌고, 착륙 직후 충격으로 30㎝의 구덩이가 생기고 일부 화염도 발생했었다.
이씨는 "도착할 때는 (충격으로) 허리가 아팠으나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라며 "마음 같아선 6개월 가량 우주에 더 머물고 싶다"고 했다.
러시아 취재진이 "한국에서 영웅이 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씨는 "나는 영웅이 아닌, 평범한 한국의 여성일 뿐이고 영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는 게 지금까지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향후 활동계획과 관련, 이씨는 "건강을 완전히 회복한 뒤 (28일쯤) 한국에 돌아갈 예정이고 한국에서 과학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회견 도중 "한 가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며 "한국 정부가 허락해줘야 하는 것이긴 하지만…(8월에 개막하는) 베이징(北京)올림픽에 가보고 싶다"고 했다. 이씨는 태권도 공인 3단에 수영과 조깅, 농구를 좋아하는 스포츠광(狂)이다.
지구 귀환 때 소유즈호의 선장이었던 말렌첸코는 "귀환선이 처음에는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나 나중에 보니 지상과 유지해야 하는 각도(30도)가 틀려 있었다"고 말했다. 일부 기술적 결함을 시사한 것이다.
한편 지구 귀환 때 소유즈호가 예정 착륙지점을 크게 빗나가는 바람에 구조대원이 아닌 오르스크 초원의 주민들이 귀환선을 처음 맞이했다. 주민들은 우주인들을 꺼내주며 "당신들이 타고 온 게 배(船)냐"라고 물었고 우주인들이 "우주에서 왔다"고 말했으나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을 지었다고 말렌첸코는 덧붙였다.
향후 활동계획과 관련, 이씨는 "건강을 완전히 회복한 뒤 (28일쯤) 한국에 돌아갈 예정이고 한국에서 과학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회견 도중 "한 가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며 "한국 정부가 허락해줘야 하는 것이긴 하지만…(8월에 개막하는) 베이징(北京)올림픽에 가보고 싶다"고 했다. 이씨는 태권도 공인 3단에 수영과 조깅, 농구를 좋아하는 스포츠광(狂)이다.
지구 귀환 때 소유즈호의 선장이었던 말렌첸코는 "귀환선이 처음에는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나 나중에 보니 지상과 유지해야 하는 각도(30도)가 틀려 있었다"고 말했다. 일부 기술적 결함을 시사한 것이다.
한편 지구 귀환 때 소유즈호가 예정 착륙지점을 크게 빗나가는 바람에 구조대원이 아닌 오르스크 초원의 주민들이 귀환선을 처음 맞이했다. 주민들은 우주인들을 꺼내주며 "당신들이 타고 온 게 배(船)냐"라고 물었고 우주인들이 "우주에서 왔다"고 말했으나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을 지었다고 말렌첸코는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