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취제 실무한국어능력시험 원서등록 마감일인 3월 5일을 앞두고 접수대행을 미끼로 고액을 요구하는 브로커들이 막판까지 기승을 부렸다.
일부 신청 대행업체들이 《반드시 시험에 응시할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원서접수에 실패한 응시자에게 접근해 고액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았던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어능력시험을 주관하는 중국교육부 고시중심에서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받기 전에 대행업체들에 신청명액을 미리 할당했기 때문에 일찍 마감된것》이라며 《쿼터를 따낸 대행업체를 통해서만 접수가 가능하다》고 응시자들을 현혹하고있다고 이들은 전했다.
심양의 조선족 김모씨는 《일부 브로커들이 등록명액 다수를 확보했다며 학원수강비를 포함해 1만2000원, 심지어 1만5000원까지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한국어학원을 운영하는 한모씨는 《지난달 20일 1차 마감이 됐지만 이후 고시중심에서 시험정원을 늘리고 수험료를 내지 않아 무효로 처리된 응시자들이 있어 28일과 29일 인터넷 접수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중 량국 정부는 지난달 20일 원서접수가 단시간에 마감되자 협의를 벌여 일반 한국어능력시험 정원가운데 5000명가량을 실무한국어능력시험으로 재배정해 응시정원을 늘린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런 혼란은 오는 9월에 또 한차례 실시될 실무한국어능력시험에서도 고스란히 재현될 가능성이 있어 잘못된 정보를 내세워 응시자를 현혹하는 브로커의 준동을 막을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길림신문/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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