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 못간 총각동무들, 여러분들이 뻥을 좋아하는 줄 알고 까마귀가 뻥을 좀 쳐봤는데, 생각밖에 삐딱한 시선이 많네요.
다들 그렇게 정직하십니까?
먼지가 안 나나 엉덩이를 한번 때려볼까요?
시시한 애기는 그만 하고, 우리 계속 허심탄탄 인생대사를 담론합시다. 여러분들의 관심사도 바로 이것이 아닌가요?
장가 못간 총각동무들, 우리 빨리 결혼하고 인생대사를 해결합시다.
다들 막다른 골목인 줄 압니다.
결혼하고 싶은 마음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충 강박관념, 외로움 같은 것이 아닌가요?
장가 못간 총각동무들, 우린 그런 시시한 개념에 신경을 쓸 시간이 없습니다.
아예 동물적 본능으로 밀어붙입시다..^^
강박관념도 외로움도 그 외의 모든 고민도, 결혼문턱을 넘어서는 한 순간, 깨끗이 해소됩니다.
결과적으로 여러분들이 결혼문턱을 넘어서는 순간 인생대사는 막을 내리고, 또 다른 인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현실적으로 살다보니, 여러분들은 아직 여기까지 생각이 못 미쳤습니까?
못 미쳐도 괜찮습니다.
아직 우리와 거리가 먼 이야기입니다.
현실성이 떨어지니 지금은 알 필요가 없습니다.지금은 모든 정력을 인생대사에 쏫아붓는 겁니다.
지금 여러분들의 눈앞에 놓인 절박한 문제는, 바로 그 고약한 결혼문턱을 어떻게 넘나 그겁니다.
문턱이 높아봐야 한치겠지..^^
하지만 어떤 분들에게는 한없이 높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죄송하지만 인생대사의 문턱이 그렇게 간단히 넘나들 수 있다면, 인생의 대사라고까지 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예까지 들 필요가 없지요..^^
결혼문턱에 걸려 넘어져 마루 바닥에 이마를 쫏고 망신창이가 된 친구들을 까마귀는 참 많이 봤습니다.
여러분들도 한 두번은 망신창이 된 적이 있지요..^^
약혼하고 결혼날자까지 잡은 그녀가 한국으로 시집가버렸다던가. 3년이나 사귄 그녀를 친구에게 빼앗겼다던가.
착각도 한 두번 한 거 아니지요..^^
착각 같은 얘기는 그만 하고, 지금부터 핵심으로 들어갑니다.
한없이 높은 인생대사의 문턱을 넘는 방법이 없을까요? 뛰어넘기 힘들면 대패로 문턱을 살짝 밀어본다던가..^^
장가 안간 연변대학 박사님들, 결혼 문턱을 연구하는 학문을 학계에서는 <연분학>(缘分学)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재간을 피워 인생대사의 문턱을 한번 깍아내려보십시오..^^
우리 모두 넘나들기 쉽게요..^^
(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