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동무들, 왜 시큰둥한 표정을 하고 있습니까?
까마귀의 얘기가 재미 없습니까? 아니면 연변대학이 재미가 없습니까?
까마귀 얘기가 듣기 싫으면 저쪽에 출입문이 있으니 지금 당장 퇴장해도 되겠습니다.
여러분, 싫은 공부를 억지로 할 필요가 없듯이, 억지로 까마귀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는 없습니다.
인생을 억지로 살 필요는 더욱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거는 몰라도, 여러분들은 세속의 편견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이 날아예는, 까마귀가 사는 방식은 따라배울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총각동무들, 이마 주름살 좀 펴십시오.
까마귀가 여러분들 돈을 빌리고 안 갚는 거 아니지요..^^
혹시 연변대학 등록금이 너무 비쌉니까? 등록금을 많이 냈는데 배울 것이 없습니까 ? 아니면 책 값이 문제입니까?
답답한 사람들, 까마귀 얘기가 듣기 싫으면 귀를 틀어막던지, 연변대학이 재미가 덜하면 연변대학을 떠나던지, 절로 알아서 해야지요.
책 값이 비싸면 알바라도 해서 책값을 마련하던지..^^
누구도 여러분들의 앞길을 막지 않습니다. 가고 싶으면 가시고, 남고 싶으면 남으시오. 모두 여러분들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여러분들은 발이 없는 앉은뱅이가 아닙니다. 세상은 바로 여러분들의 발밑에 있습니다. 발걸음을 떼는 거 왜 그렇게 무서워 하십니까?
한번밖에 없는 인생인데, 기차도 타보고 비행기도 타보고, 만리장성도 올라가 보고 남한산성도 올라가 보고, 기분놀이를 좀 하면 어떻습니까..^^
반드시 연변대학 귀신이 되라는 말은 없습니다.
여러분, 까마귀가 다시 한번 권고를 하는데, 연변대한 교수님들의 말씀을 절대 믿지 마십시오..^^
이 세상에는 연변보다 공기가 좋은 곳도 많을뿐만 아니라, 연변대학보다 훨씬 크고 재미나는 대학도 많습니다.
까마귀는 여러분들이 꿈이 많은 줄 잘 알고 있습니다. 꿈이 많은 여러분들의 모순된 심정도 잘 알고 있습니다.
자존심이 강한 여러분들은 연변대학이 못났다면 금방 삐지지요..^^
남쪽나라 대한민국 국민들이 한국이 못났다면 금방 삐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배경을 따져보니, 너도 나도 비슷비슷 합니다. 삐지는 방식도 너와 나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여러분, 누가 우리를 한핏줄이 아니라던가요..^^
조상의 무덤을 파헤쳐볼까요..^^
하지만 현실은 너무 냉혹합니다. 한핏줄끼리 잡아먹지 못해 지랄하는 민족은, 이 세상에 한민족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다들 그렇게 먹고 살기 힘드십니까..^^
인간 고기 먹어본 적 없는 까마귀도 한점 맛보고 싶습니다..^^
여러분, 잘난척 하지 말고 주위를 좀 둘러보세요.
이 세상에 한민족만큼 못난 민족이 어디 있습니까! 그런가면 이 세상에 한민족만큼 잘난 민족 또 어디 있습니까!
잘난 놈도 한민족이요, 못난 놈도 한민족입니다.
모순 덩어리가 따로 없습니다..^^
'한' 많은 우리 민족은 '한'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몇십년이 지나도 제대로 소화를 못하여, 보는 사람이 '한' 스러울 정도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의 뿌리가 너무 깊어 '한'심하기까지 합니다.
한심한 나라에 와서, 한심한 놈들을 너무 많이 보고, 한심한 일을 너무 많이 격으니, 한심한 세상을 어떻게 살라오!!!
어느 못난 양반의 조언은, 네 나라로 가서 살아라..^^
한번 도지면 나을줄 모르는 까마귀의 화병을 누가 고쳐줄까요? 대한민국에서 얻은 화병 대한민국에서 고치고 싶은데, 좀 도와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어느 잘난 상놈의 조언은, 네나라로 가서 고쳐라..^^
불쌍한 까마귀는 돈이 없어 건강보험도 없습니다. 화병이 도지면 정말 한강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한' 많은 까마귀 때문에 한강이 검은 색으로 물들지 않을까..^^
그러면 또 대한민국의 싸가지 없는 네티즌들이 까마귀 때문에 한강 고기가 다 죽는다고 야단치겠지요..^^
'한' 많은 까마귀는 결국은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하지 않을까..^^
불쌍한 까마귀, 한심한 족속들이여..ㅠㅠ
(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