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이 周 시(2008.01.14)
후각이 무딘 나에겐향기가 없다.
햇빛에 사라진 꽃의 그늘이
심령에 짙다
잃어버린 너 같은 추억이
향기 없이 흩어져
처량한 모습
바람 위에 서글프다
꽃의 숨결이 기폭처럼
하늘과 땅 사이에 編織되면
나는 심장을 팔랑대는
바람이 되어
메마른 골목 끝 속으로
빨려 들어가다.
눈물
그 고운 눈동자에
눈물이 생김은
맑은 샘물이
마른가지에 꽃을 돋침과
같은 이치어라
밝음의 반짝임은
떨어지는 방울 속에 담겨지고
그렇듯 자연과 어울리게
융합됨은
슬픔의 까닭인가 보다
내일 아침
흐름의 자국을 망각하며
산 뿌리의 촉감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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