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정해년(丁亥年)이 저물고 우리는 희망찬 2008년 무자년(戊子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모국서 열심히 돈을 벌면서 한국의 경제건설과 가족을 위해 뛰어온 우리 동북아신문 애독자와 동포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08년 무자년은 쥐띠해입니다. 쥐때해는 희망과 기회와 풍요의 해입니다.
지난 12월 19일, 대한민국은 이 명박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하여 정권교체의 역사적인 거사를 이뤄냈습니다. 경제를 중시하고 실용적인 정책을 펼치는 이 명박 대통령은 우리 동포들에게 더욱더 개방의 문을 열고 포용정책을 펼칠 것입니다.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한중수교이후, 우리는 이 땅에서 살 천부적인 권리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여 왔고 불합리한 출입국관련법과, 제도개선 및 우리 동포들의 인권수호를 위해 열심히 싸워왔습니다. 이제 정부의 동포정책은 거의 풀리다시피 하였습니다. 정해년에 한국어능력시험을 거쳐 추첨이 된 무연고동포 3만 명의 입국도 시작되었고, 우리 동포들의 삶도 전보도 훨씬 풍요로워졌습니다.
그러나 우리 동포들은 모국서 여전히 3D업종에 종사하며 힘들고 어려운 일에 지쳐가고 있습니다. 식당서 사발이나 씻고 노가다 판에서 뛰어서만 자신들의 운명을 개변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중국도 경제적으로 거족적인 발전을 이뤄냈고 우리 동포들에게 돈 벌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있고, 아이디어가 있고, 돈벌이 안목을 키워야 밝은 장래가 열릴 것입니다. 의식과 마인드를 바꿔야 합니다.
우리 서울조선족교회는 동포들의 이런 사정을 감안하여 무자년에 각종 기술교육프로그램을 가동할 생각입니다. 여기서 돈만 벌게 아니라 기술도 배워 중국 가서 더 많은 돈을 벌도록 적극 도와주줄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동포들은 한민족의 소중한 재산입니다. 한중간의 경제·문화 발전과 가교적인 역할을 위해 열심히 뛰어줄 것을 기대합니다.
지난 한 해는 여러모로 힘들고 어려웠겠으나, 풍요로운 무자년 쥐띠해에는 가정에 행복이 넘치고 저마다 건강하고 보람이 있는 삶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동북아신문을 변함없이 사랑해주시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