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둥지(연재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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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둥지(연재45)
  • 김석
  • 승인 2007.12.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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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시집가고 싶은 처녀동무들에게(10)

죄송하지만 까마귀가 총각동무들과 한번 농담을 해봤습니다. 기분이 나빴다면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까마귀는 절대 다른 뜻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상가집 개처럼 하도 침침한 얼굴을 하고 있어서, 한번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시방 여러분들의 그 환한 모습 얼마나 보기 좋습니까? 절대 장가를 못간 노총각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 눈을 감고 있을 때, 얼굴에 뜬 그 미소는 너무 자연스러웠습니다.

 

처녀동무들, 여러분들도 한번 구름 위로 올라가 보고 싶지 않습니까? 구름 위에 선 기분 궁금하지 않나요?

 

까마귀가 힘들어도 한번 더 수고를 해드리지요..^^

 

까마귀 1호, 스탠 바이~

 

처녀동무들, 한번 두 눈을 찔끔 감아보세요. 까마귀가 여러분들의 빨간 입술을 훔쳐가지 않을 거니 근심 마시구요..^^  

 

아니, 왜 눈을 안 감고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겁니까? 까마귀가 빨간 입술 훔쳐 안 간다고 약속했지 않습니까?

 

처녀동무들, 이렇게 사람을 안 믿으면 어떻게 시집을 갑니까?

 

한번 눈을 찔끔 감으면 끝인데..^^

 

미안하지만 까마귀는 믿음이 모자란 아가씨들을 위해 그 비싼 로케트를 발사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누가 뭐 어쩌자는 것도 아닌데, 정말 재미 없습니다.

 

까마귀 1호, 발사 취소~

 

 

 

 

 

 

(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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