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인구기금(United Nations Population Fund, UNFPA)이 최근 발표한 ‘2007년 세계인구상황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홍콩 남성의 평균수명은 79.2세, 여성은 85.1세로 남녀 종합평균수명이 2006년 세계 5위에서 2위로 뛰어 올랐다. 1위는 일본이다. 이처럼 평균수명이 높은 이유는 일상생활과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다.
탕류와 담백함, 해산물, 디저트 등은 홍콩·마카오 음식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다. 각종 홍콩 드라마에서도 홍콩인들의 이런 식습관을 엿볼 수 있다.
홍콩 주민들에 따르면 홍콩은 재료들의 고유의 맛을 살리고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로 찌는 방법으로 음식을 조리하며 일반적으로 굽거나 볶고, 삶고, 튀기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가정에서는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음식점에도 조미료를 넣지 않은 음식들이 따로 표시되어 있다.
홍콩과 광저우 지역의 사람들은 모두 탕류를 좋아하며 대부분의 가정에서 매일 탕을 먹는다고 한다. 이 탕들에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각종 약재, 육류 혹은 해산물로 만들며 여름에는 심장의 열을 내려주는 기능을 가진 탕을, 겨울에는 몸의 수분을 보충해주고 몸이 건조하지 않게 해주는 기능을 가진 탕을 먹어 건강을 유지한다.
또한 홍콩인들은 아침의 차(茶), 오후의 차, 저녁의 차로 나눠 차와 각종 다과들을 즐긴다고 한다.
홍콩은 의료보건체계가 비교적 잘 되어있다. 홍콩 위생부 홈페이지에는 각종 의료기관 관계자 이름, 전화번호, 위치 등 정보들이 자세히 나와 있으며 시민들은 따로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이 정보들을 열람할 수 있다.
홍콩인들은 진료 시 자신이 직접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비교적 적다. 예를 들어 장기적인 심장병 혹은 당뇨병 환자의 경우 매 진료 시 평균 진료비 200홍콩달러 중 20%인 40홍콩달러만 내면 되고 나머지는 정부에서 낸다. 만약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의 경우 정부에 신청서를 내 인정을 받으면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홍콩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드라마의 분위기가 대체로 밝고 경쾌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드라마들은 홍콩인들의 성격을 잘 반영하고 있다. 비록 일에서 생활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해도 즐거운 마음을 유지하려 노력한다고 한다. 홍콩인들은 비록 실패를 하더라도 빨리 실패에서 벗어나 다시 일어서며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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