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기전에 쓰러진 무궁화 꽃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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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기전에 쓰러진 무궁화 꽃이여 !
  • 동북아신문 기자
  • 승인 2007.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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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배 醉說>

중국사람들은 담을 쌓기 좋아한다.


우리민족은 개배재로 울타리나 토담같은것을 아주 낮고 조그마한 담을 즐겨 쌓지만 중국사람들은 크고 높게 시꺼먼 담을... 아니면 시뻘건 담을 즐겨 쌓는다. 대지주나 자본가들의 집은 그보다 더욱 으리으리하게 범이나 사자 용같은 것을 그려서 넣고 담을 쌓는다. 전세계 어디에 가도 중국처럼 담이 많고 그규모가 웅장하고 화려하고 기품도 있는 담을 보지는 못하였다.


세계 불가사리 중 하나가 바로 중국의 그담이 아닌가 .만리장성 말이다. 이보다 더큰담이 어디에 있을까? 전세계에서 우리 인간이 만든 작품중에 제일 큰 작품이라는것은 내가 두말하지 않아도 다아시는 것이 아니던가? 이렇게 중국사람들은 임금으로 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모두들 그담을 쌓기를 좋아 했는데 ...


담을 쌓는 그용도는 담마다 서로 다르겠지만 어느것이나 모두 우리처럼 짐승따위를 막는데 쓰는 것이 아니고 사람키보다 높은 담이니 그용도는 불보듯 뻔한 것이다. 도둑이 들가봐 남이 들여다 볼가봐 외래 침략을 막는라 쌓은 담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특이한것은 그 담장안에 꼭 개 한 마리가 지키고 있었단 것이다.누구든지 낯선 손님이든 낯익은 손님이던 그집에 들어가면 먼저 반겨주는것이 바로 이개, 중국사람들이 즐겨 집지키기로 기르는 검둥개다. 중국사람은 유달리 검둥이가 많다.


구중국에서의 거지들은 남의 집에 가서 뭐 좀 먹을 것을 비럭질 하려면 이런 개들을 먼저 물리쳐야 한다. 때문에 거지들은 몽둥이를 하나씩 갖고 다니는데 얼핏 보기에는 그 몽둥이의 용도는 걷기가 힘들어 짚고 다니는 지팽이처럼 보이나 실지로는 비럭질할때 쓰는 무기이다. 첫째로는 주인없는 개들이 막무가내로 달려들면 개를 쳐야 하기에 개칠 몽둥이로 사용하고 둘째로는 혹 양심없는자식들이 거지보기 싫어 욕지거리 하는 것은 괜찮은데 손찌검 하려는 늠이 있으면 ...방어나 호신 할 때 쓰는 호신용 무기인 것이다. 그래도 거지들은 듣기가 좋게 그 몽둥이를 개칠 몽둥이라 부른다. 즉 打 狗 丈 이다.

그래서 중국엔 이런 명언이 있다. " 밥 빌어 먹더라도 개 칠 몽둥이는 갖추고 다니라 !!!"


60년대에 중국의 붉디붉은 태양 모택동 동지가 이 개칠 몽둥이를 준비하려고 암암리에 과학자들을 불러 모았으나 ... 반대파들의 의견도 만만치 않았던 모양이였다. 그때는 이미 중국은 총로선 대약진이 다 실패하고 인민공사의 기발이 펄럭이고 있을 때였고. 동맹국 쏘련과 마찰이 생기여 그 쏘련의 빚 재촉에 시달릴 때인지라 보수파들의 주장도 만만치 않았다. 이때 꺼지지 않는 붉은 태양 모택동은 진이 대원수를 특파한다. 진이 대원수가 그때 그 보수파들과 과학자들을 앉혀놓고 한발언.그제목이 바로 ; " 밥빌어 먹더라도 개칠 몽둥이는 갖추어야 한다." 이다. 진이 대원수의 이한마디에 보수파들은 자라 목이 되여 버렸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중국의 창공엔 그 크나큰 버섯구름이 보기 좋게 뜨게 되였고, 연이어 바다에도 용두레 물보라가 핵바람을 일으키며,.. 세계의 핵강국으로 우뚝 솟았다. 그때부터 중국공산당의 목소리도 거칠어지기 시작했고, 그톤이 또한 더욱더 높아져 남들이 yes,할때 감히 중국말로 不 ,하는 나라로 되였고 유엔 상임이사국에도 진출한다.


절대, 절대 이성과는 인구가 많아 된 것이 아니고 그누가 봐주거나 ... 한것이 아니다. 만약 인구가 많아서 된것이라면 인도도 마땅히 상임 이사국에 들어야 마땅하다. 물론 중국 총리 주은래의 탁월한 외교 전술과 책략의 성과도 무시 못하겠지만... 그래도 어떻게 보아도 이 개칠 몽둥이의 성과가 제일 큰 것으로 분석된다. 개칠 몽둥이- 원자탄 그것이 없으면 목소리가 부드럽고 그목소리 톤이 또한 가라앉기 마련이다.


70년대 대한민국에서도 박통님의 지시에 그 개칠 몽둥이를 준비하느라 암암리에 무궁화작전을 펼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미국 늠들의 조작으로 그 무궁화는 피기 전에 시들어 버렸고 ... 시들어 버린 무궁화를 다시 꽃피워 보겠다고 시도한 사람은 그후부터 그누구도 없었고 ... 시들어 버린 꽃, 무궁화는 그대로 말라버렸고 ... 우리들의 기억속에서 살아진지 오래다. 물론나는 독재자를 싫어한다. 그러나 그때그무궁화, 피지 못하고 쓰러진 그 무궁화 꽃만은 어쩐지 자꾸만 나의 마음 한구석에 아쉬움을 남기여서...


만약 그때그 무궁화꽃이 피였다면 ...우리의 독도에 대해 왜늠들이 입질이 없었을듯 싶고...

만약 그때 그 무궁화꽃이 피였다면 ...미군이 철수한다고 그렇게 안보를 근심스러워 할턱이 없을터이고...

만약 그때 그 무궁화꽃이 피였다면 ...우리는 이라크 전쟁에도 남들의 눈치만 보면서 망설이지 않았을것을...

만약 그때 그 무궁화꽃이 피였다면 ...


그래도 북쪽에서는 정일이와 일성의 부자간에 그런 개칠몽둥이를 만들겠다고, 허리띠를 졸라 매면서도 애를 아득바득 쓰는 저들을 보면 안쓰러웠다. 이제 남쪽에서 다시 그무궁화씨를 뿌리기는 철지난 꽃이고. 북한이 진정 저렇게 밥빌어 먹을 정도 이면서도 그개칠몽둥이를 고집하는것도,우리는 인젠 이해를 해야 했으면 싶고, 다시 두번 생각해 보아야 될것도 같다.


북한이 그래 그 개칠 몽둥이를 우리 남한에 쓰려고,우리 남한땅을 겨냥하려고,남한국민을 희생시키려고 만든단 말인가?

그래 우리 한민족을 없애 버리려고 만들고 있단 말인가?


요즘같은 세월에 동맹국이라는것도 말도 없이 철퇴하는 세월에 누구를 믿을 수 있을가?! 남의돈 천량은 내돈 한량만 못하다.는말을 명기하자 !


우리 한반도에도 개칠몽둥이가 있어야 우리 훈민정음의 톤이 더욱더 커질것이고.그개칠 몽둥이가 있어야 진정 세계에서 인정하는 강국이 되는것이다.


그때면 일본은 독도에 대해서는 입도 벙긋 못할것이고,

그날이 오면 미군들 갈테면 빨리가라! 고 한목소리로 목청껏 웨칠 수도 있을 것이고

그때.그 날이 오면 우리도 명불기실한 세계군사강국으로 감히 우리말로 " 안돼" 하고 소리 칠수 있다.


이늠들아 ! 우리도 개칠 몽둥이는 있다! 하고.


그러나, 오늘 뉴스를 보고 난 한숨이 저절로 났다. 북한의 북쪽의 영변로는 부숴지고 있고 부득불 파괴되고 있다.


북한의 노래가 생각난다.


스므살도 다 못살고 쓰러진 청춘.


19살 고개길이 힘겨웁던가


백만송이 곱게 피는 그날을 위해


피기전에 쓰러진 꽃봉오리야



애닯도다 !


우리 민족의힘 ! 무궁화가 피기 전에 또다시 꽃봉오리로 시들어 버리누나 !

 

그래도 나는 평화를 바란다.

이 세상에 개칠 몽둥이가 없어지면 개도 없어질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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