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경 3세 연하 치과의사와 열애, 서민정 1살 연상 치과의사와 결혼, 정선희·안재환 결혼, 신은경 파경, 뮤지컬 스타 오만석 이혼, 편승엽 이혼…. 그 가운데 화룡점정은 뭐니뭐니해도 ‘김희선 10월 결혼’이었다. 지난 5월 스포츠조선에 의해 김희선 열애가 처음 공개될 때만 하더라도 그녀는 “결혼은 시기상조”라며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사랑에 빠졌음은 인정했다. 올 1월 친구 모임에 나갔다가 이제는 예비신랑이 된 박주영씨를 소개 받았다는 김희선은 “(박씨의) 착하고 이해심 많은 성격에 매력을 느꼈다. 인간적인 면에 끌려 호감을 갖기 시작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행복한 자신의 심정을 미니홈피에 아낌없이 드러냈다. 김희선의 미니홈피 메인 화면은 요즘 기분을 나타내는 카테고리가 ‘사랑해’로 표현된 것을 비롯해 여기저기 핑크빛 하트가 장식되어 있다. ‘원조공주’로 불리는 그녀는 화려한 외모와 더불어 솔직발랄한 캐릭터로 많은 이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성형외과의사가 뽑은 최고의 미인으로도 수차례 이름을 올린 그녀는 고등학생 2학년 때인 1993년 SBS 인기가요 MC로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 뒤 청춘 드라마 ‘공룡선생’으로 연기자로 데뷔한 김희선은 ‘토마토’ ‘미스터Q’ ‘머나먼나라’ ‘비천무’ 등의 작품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톡톡 쏘는 듯한 말투와 남의 시선은 별로 가리지 않을 듯한 언행, 세련된 패션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려온 그녀는 최근 “임자만 있으면 결혼하고 싶다”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인생 최대의 목표”라는 식의 발언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렇듯 ‘만인의 연인’이던 그녀가 열애 중임을 만천하에 공개하니 이들의 사랑이 결혼으로 이어지는가가 연예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것은 당연한 일.
그러던 중 김희선이 7월 초 서울 강남의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박씨의 가족과 만남을 가진 것이 알려지면서 그녀의 결혼설에 급격히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박씨의 어머니와 친형 등이 참석해 가족이 정식으로 이들의 교제를 인정하는 자리였다고 전해진다. 양가는 여기서 10월 중순 서울 광진구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치르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견례 이후 양측 어머니는 본격적인 결혼준비에 나서는 가운데 서울 청담동의 한 빌라에 신접살림을 마련키로 했다는 전언도 이어졌다. 김희선도 최근 이탈리아 고급 맞춤드레스 브랜드인 서울 강남의 H숍에 들러 웨딩드레스 및 턱시도 등과 관련된 상담을 받으며 결혼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측근에 따르면 결혼식은 극비리에 진행될 전망. 결혼식 장면은 언론에 일절 공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고, 초대손님도 양가 친척을 포함해 100여명을 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측근은 “최고의 보안을 위해 친구들만 본식에 들이고 친구의 여자친구나 부인은 피로연에만 참석하게 할 방침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의 결혼이 가시화되자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예비신랑 박주영씨. 그가 락산그룹의 차남이라고 알려지자 한때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락산그룹이 뭐하는 데인가요?”를 묻는 질문으로 도배가 되기도 했다. 락산그룹은 건축시행사 락산하우징과 연예기획사 락산엔터프라이즈 등을 계열사로 가지고 있는 회사로, 대표이사는 박주영씨 형인 박도영씨가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소재한 락산엔터프라이즈는 음반, 영화 수입·제작 및 연예인 매니지먼트를, 락산하우징은 아파트 및 상가 분양 등을 담당하며 각각 연간 매출 130억원 규모의 건실한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