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마을', 중국 조선족학생 돕기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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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마을', 중국 조선족학생 돕기에 나서
  • 동북아신문 기자
  • 승인 2007.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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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조직이란 불투명한 형체의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4년간 지속되고 있는 중국조선족학생 조학회 '진달래마을'이 가정의 어려움으로 학업을 유지하기가 힘든 조선족학생들의 든든한 뒷심이 되어주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부터 한겨레인사들이 회원으로 용약 참여하고 있어 생각지도 않게 세계 한겨레들의 화합의 장을 이루기도 했다.

 

4년전, 중국에서 세계 각국으로 류학을 나간 조선족 류학생들이 가정형편의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단해야 하는 후배들에게 학업의 길을 이어주고저 '진달래마을' 중국 조선족학생 조학회를 설립하였다. 세계 각국에 흩어져있어 호상 안면이 없는 사이지만 조선민족의 후대교육을 위하는 목적 하나로 결성된 '진달래마을'은 온라인의 한계를 넘어 지속적인 발전에 성공하였다.

현재는 회원은 세계 각 곳, 국내 각 지역에 사는 조선족을 비롯한 한겨레 유지인사들로 구성되었다. 나이와 성별, 신분과 직위, 국적과 신앙에 관계없이 모인 회원들은 '진달래마을'의 건전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온라인의 한계를 보완하고저 지난해부터 수련회를 조직하고있다.

지난해 7월22일 할빈에서 제1차 수련회를 진행한 뒤를 이어 올해 7월22일~23일에는 진달래마을 제2차 수련회를 장춘에서 조직, 네들란드, 일본, 한국, 중국의 각 지로부터 회원들이 아이들을 위하여 개인 사무를 뒤로 하고 장춘으로 달려왔다.

이번 수련회에는 총 17명의 수혜학생들이 참가하고 9명의 해당학교 교원과 6명의 '진달래마을'회원들이 참가하였다.

'진달래마을' 수혜 학생들은 거의가 가정형편이 어렵고 농촌에서 자란 학생들이라 늘 간고한 생활을 해왔다. 수련회에 참가한 어떤 학생들은  난생처음 관광을 하고 맥도날드를 맛보았는데 주최자들의 마음을 아프게했다.

회원들이 알심들여 준비한 수련회는 장춘시에 자리하고 있는 위만주국 황궁과 장춘 영화성 참관, 동북사범대학 상학원 견학, 상학원 김희재 원장의 강연등을 마련하였는데 제한 된 시간내에 아이들에게 최대한의 수확을 주고저 노력하였음을 엿볼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두번째로 조직하는 수련회이기에 미흡한 점이 많다고 하는 회원들은 앞으로는 좀 더 세련되고 내용이 다채로운 수련회를 준비하여 아이들에게 더욱 많은 체험과 배울거리를 선사하련다고 밝혔다.

이번 수련회를 위하여 회원 이 모는 장장 10여시간의 비행기를 타고 네들란드에서 날아왔는데 이번 걸음의 대가로 자신의 회사를 무조건 한주일 비워야 했다. 우연하게 '진달래마을'의 회원이 되었다는 이 회원은 중국 조선족학생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업을 견지하려는 갸륵함이 감사하다며 몇번이고 자신의 호주머니를 틀었다.

일본 모 대학에서 교수로 있는 회원 오 모씨는 아이들에게 힘을 주고저 학교에서 방학하기 바쁘게 날아와 수련회에 참가하였으며 회원 최 모씨는 한국에서 직장에 휴가를 맡고 일부러 날아왔다고 한다.

이외 많은 회원들이 수련회에 참가하고 싶었지만 사정상 참가할수가 없어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했다.

수련회에 참가한 '진달래마을'아이들은 간만의 외출에 즐거워했고 마음 편하게 공부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던 고마운 분들의 얼굴을 볼수 있어 흥분해 하였다.

이번 수련회를 위하여 '진달래마을'의 회원들은 온라인에서 몇달전부터 준비를 하였다. 모두 학업과 사업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민족교육에 저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고저 너나없이 준비사업에 힘을 이바지하였다. 서로 얼굴도 모르는 사이에 얼굴 한번 붉히지 않고 30여명 참가하는 모임을 조직하고 진행했다는 것이 놀랍지 않을 수가 없다.

민족교육의 발전을 위하는 명목하에 탄탄하게 집결된 한겨레들의 자발적인 모임, 온라인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조선족학생들의 튼튼한 뒷심으로 성장하는 '진달래마을', 민족의 발전에 진정 한개비의 장작이 되어 힘을 보태고있다. 흑룡강일보/김선화 기자   sunhua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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