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둥지(연재39)
상태바
까마귀 둥지(연재39)
  • 김석
  • 승인 2007.08.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으로 시집가고 싶은 처녀동무들에게

 

장가는 아무나 갑니까?

 

무대 위에서 내려다보니 저는 마치 기똥찬 우리 중국조선족의 미래를 보는 것 같습니다. 오늘 날의 기막힌 현실은 지난 과거에 대한 반성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황혼이 깃들기 시작하고, 날이 저물면 긴긴 밤이 찾아오겠지요. 우리에게 내일이란 존재할까요? 

 

노총각의 신분으로 까마귀가 지금 무대에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이 자리가 탐난 사람 없습니까? 필요하시면 제가 양보해드리겠습니다..^^

 

중국의 어느 신문인지 까먹었지만, 남녀 성비 불균형으로 인해 2020년에는 약 4천만 명의 중국 남성이 배우자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4000만이란 대한민국의 전체 인구에 해당되는 숫자입니다. 공화국 전체 인구의 두 배에 가까운 숫자입니다. 전체 조선족 인구의 20배에 상당하는 숫자입니다.

 

생각만 해도 어마어마한 숫자지요..^^

 

여러분들은 혹시 ‘총각폭탄’이란 개념을 들어본 적 있습니까? 어느 할 일 없는 사람이 만든 개념인데, 왜 ‘총각’에다 ‘폭탄’을 붙였을까요?

 

알다시피 ‘폭탄’이란 테러리스트들이 자주 쓰는 무기입니다. ‘총각’이란 테러리스트와도 같은 그런 위험한 존재일까요?

 

유감스럽게도 위험한 존재인 건 틀림이 없습니다.

 

총각이란 처녀와 달리 잠재적인 폭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결혼이 늦으면 늦을수록 더 위험합니다.

 

때문에 여기서 말하는 ‘총각폭탄’은 노총각을 가리킵니다.

 

사회학자들의 분석에 의하면 성범죄의 대부분이 장가가 늦어진 때문이 아니면, 장가 가기가 힘든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강간, 살인, 강도, 그리고 여자 화장실 훔쳐보기, 여자 팬티 훔치기, 여자 치마 안 훔쳐보기, 여자 목욕탕 훔쳐보기… 등은 장가 못간 노총각들이 한몫하고 있습니다. 

 

남성호르몬은 밤마다 여성호르몬을 기대하지만, 여성호르몬을 못 만난다면 그 스트레스 또한 대단하지 않을까요..^^

 

스트레스는 당연히 풀어야지요. 문제는 어떻게 푸는가 그겁니다. 사회학자들은 그래서 성복무자들의 필요성을 느끼기도 합니다.

 

남성동무들, 장가 못 가면 서럽지요..^^

 

서러운 마음 노총각 까마귀는 이해합니다. 끝나면 우리 나가서 소주나 한잔 할까요?

 

서러운 마음은 분노로 이어질 수 있고, 분노는 일종의 평정심을 이탈한 행위로써, 범죄 행위로 이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때문에 사회학자들의 눈에 보이는 4000만의 노총각은, 4000만 명의 테러리스트들이고, 4000만 개의 폭탄이 틀림이 없습니다.

 

4000만 개의 총각폭탄이 터지면 굉장하겠지요..^^

 

박수 치는 사람 있네요..^^

 

 

 

 

 

(다음에 계속...)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