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네트워크시대, 자랑스러운 여성상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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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네트워크시대, 자랑스러운 여성상 빛난다
  • 이동렬
  • 승인 2007.07.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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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타임 안 귀선 이사장과의 인터뷰

조선족 여성대표, 앞줄 왼쪽 두번째 상하이타임 안귀선 이사장.

지난 7월 10~13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는 ‘2007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가 열렸다. 기자는 이번 대회에 중국 상해 조선족대표로 참석한 ‘상해타임’ 안귀선 이사장을 찾았다.


기자: 축하합니다. 먼저 이번 회의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 네, 이번 회의는 한국 매일경제신문의 주최 하에 ‘한국의 세계화, 세계의 한국화’를 주제로 개최한 수준 높은 네트워크대회였습니다. 한국의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 문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 재외동포재단 이구홍 이사장을 비롯해, 국·내외 여성네트워크 참가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이날 장하진 장관은 개화사에서 “세계 한민족여성네트워크가 7회째를 맞아 세계가 하나가 되는 글로벌사회에서 한민족 여성의 인적자원이 네트워크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그동안 지역 활성화와 발전에 헌신적으로 노력해준 지역 담당관 및 임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치하하였으며, 차세대 여성리더들을 향해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가 조국과 연결되는 한민족의 여성 통합의 장으로, 또 국가 경쟁력 향상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건설적인 네트워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면서 차세대여성들의 역할을 강조하였습니다.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도 축사를 통해 “세계 한민족여성네트워크가 만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내외 여성인사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장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며 참석자들을 격려였습니다.


▲ 제기동에서의 만남- 왼쪽으로부터, 동북아신문 이동렬 편집국장, 상하이타임  안귀선 이사장, 한림대학 언론정보과 언론박사과정 주성화 선생, 대부축산 박준영 사장
이어진 기조강연에서는 김 영자 박사(독일 레겐스브르크 대학교 한독 학술교류책임자)가 ‘한국의 세계화, 세계의 한국화’를 주제로 강연을 하였지요.


한민족 여성을 대표하는 차세대 글로벌 리더대회에는 여느 대회와 달리 차세대 여성리더들의 참여가 돋보이는 대회입니다. 또 기성세대와 차세대간, 국내 참가자와 해외 참가자간의 1:1 멘토링, 분야별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으로 개인별, 전문분야별 로 실질적인 네트워킹 활성화 방안도 모색되었습니다.


기자: 이번에 중국에서는 어떤 분들이 오셨는지요? 

▶ 네, 중국에서 온 대표로는 이 영희, 이 란, 박 정희, 김 정희, 조 영애, 최 영,(북경) 이 옥단, 최 연옥(청도) 박 금숙(심천), 방 순애(연변), 김 대순(광주), 황 봉선, 안 귀선(상해) 등 총 13명입니다.


기자: 혹시, 중국 외의 다른 나라 동포들을 취재하지 않았는지요?

▶ 아르헨티나 국영TV 메인뉴스 황진이 앵커와 일본 위성채널 아사히뉴스 캐스터 겸 일본 동해대학 김 경주 교수를 만나 대회 참가 소감과 현지의 어려움 등에 대해 들었습니다.


황진이 앵커는 아르헨티나에서 아나운서, 국제변호사자격증을 취득하고 법과 아나운서 공부를 함께 했는데, 일하면서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앵커로 시작했다가 국제뉴스팀장으로 임명되어 일하고 있답니다. 22살 나이에 앵커가 되었으니 기회가 좋았다고 하더군요. 


현지인들과의 경쟁보다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 컸데요. 유럽인들이 많아서 그 속에서 동양인으로 언어를 완벽하게 소화해야 했는데, ‘항상 난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마음에 새겼답니다. 아나운서 학교에서 공부를 할 때에는 미모가 출중하고 언어를 완벽하게 하는 분들 속에서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었데요. ‘차이’를 인정하는 것, 그것이 오히려 자신에게는 장점이 되었다 하더군요.


처음 뉴스에 자기 모습이 나왔을 때 한국교포 분들이 너무 좋아했답니다. 동양계가 뉴스를, 그것도 한국 사람이 뉴스를 진행하니까, 스페인어를 모르시는 이민 1세대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12시까지 그의 뉴스 시간을 기다리시기도 했답니다.


기자: 아사히뉴스 캐스터 겸 일본 동해대학 김 경주 교수는요?

▶ 네, 그분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에 참가하게 되어, 아르헨티나에서 일하고 있는 황 진이 앵커를 만나게 된 것이 자극이 되는 것 같더군요.


유학을 가서 학위를 마치고, 일본 사회에서 교수로 있다 보니 해야 할 일들이 많은가 봐요. 전공이 커뮤니케이션이다 보니 한·일 관계에 발언을 강화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그런 상황에서 지금의 방송국에서 앵커를 하게 된 것입니다. 


1년 반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일본사회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일을 하고 있데요. 일본에서 일하는 것은 무지 힘들답니다. 안티 사이트에서 국적관계 여성이기에 패션이나 화장 등에도 안티를 건데요. 하지만, 이러한 것은 자기에 대한 관심이라 생각했데요. 솔직히, 일본에서 한국 여성이 사회적 발언을 하기는 쉽지 않지요. 앞으로 한일관계에 대해서 대중을 대상으로 한 책을 쓰고 싶다나요?

한민족여성네트워크 일도 물론 열심히 할 생각이랍니다.

 

▲ 설맞이행사에서-안귀선 이사장

기자: 네, 이번에 좋은 경험했겠습니다. 이번에는 상하이소식 전해주지요. 상하이타임 말입니다, 한글신문이라 들었는데요?
▶ 네, 오프라인 상해타임은 매번 1만 5천부씩 발행하는 격주간 한글신문입니다. 사이트 상하이타임도 운영하고 있는데 홈페이지 주소는 www.shtime.com 입니다.

현재 상하이에는 조선족 10만명(화동지역)에 한국인 12만명명 정도, 한국기업이 9000개, 공식 통계에 들어가지 않는 장기체류자까지 합치면 약 20만 명이 넘습니다. 우리 신문은 바로 한국 교민과 조선족들을 대상으로 중국 현실과 상하이 실정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중한 상호 이해의 폭을 증대 시키고 양국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며, 화해와 협력의 유대를 만들고자 창간하였습니다. 타 신문보다 신속하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신생활 문화 창조의 정신으로 거듭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특히 한인과 재중동포들과의 갈등해소, 그리고 기업인들에게 유용한 중국투자정보, 정책 경제경보 등을 재때에 제공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외, 우리 회사는 상하이타임 교민지를 발행하고 휘미디어 동영상 촬영/편집, 국내외 광고대리, 인재교육-직원교육(한/중) 등 시스템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우리는 5월의 가족의 달을 맞아 광고주•독자들과 함께 ‘가족들놀이’ 모임도 갖고, 추석이면 고객사은회, 연말연시에는 송년회도 개최하고요, 2007년 2월 15일에는 상하이에서 처음으로 ‘민족설맞이대축제’행사에, 민족설맞이 대축제 시상식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3월 6일에는 우리가 추천한 조선족(15명)이 민항구를 대표해 법률지식 경기에 참석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는 조선족과 한국교민들의 이런저런 어려움을 해소하고 연대를 강화하며 중국인들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이런 행사들을 주최해 나가려 합니다.

기자: 네, 정말 큰일을 하시고 계십니다. 앞으로도 우리 민족을 위해, 중한교류와 협력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시기 부탁드리며, 상하이타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취재에 협조를 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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