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니 더 적절하게 얘기하면 요몇달 사이 나는 일개 기자로서 그 어느 때보다 고민과 고통을 느껴 본 적은 없고 또 기자로서 문제의 해결에 엄청난 한계를 느끼고 있음을 직감하고 있다.나 자체가 기자이고 더 적절하게 표현한다면 서민들이 낸 세금으로 국록을 타 먹는 인간으로서 서민들의 고통을 해결해 주지 못한다는 자체가 죄송스럽기만 하다.
흑룡강신문 길림성 특파원으로서 그것도 조선족이 집중돼 살고 있는 연변을 중심으로 취재를 하다보니 자연히 연변조선족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을 포착하게 되는데 그것도 올해의 최대 이슈로 되고 있는 것이 바로 한국방문취업제이다.작년부터 화제로 된 방취제는 올해 년초부터 거세차게 불거지기 시작했는데 서민 그리고 학자,유지인들의 반향을 숨돌릴 사이없이 취재해 언론에 발표하다보니 나의 핸드폰은 하루에도 몇번씩 지어는 밤중에도 위장결혼에 울고 있는 녀성들,이번에라도 “막차를 타겠끔 해결해달라”고 몸부림치고 있는 초청사기피해자들,이번 방취제로 여차여차하게 돈을 떼웠는데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가고 문의하는 동포들의 전화로 쇄도하고 있다.그래서 최대한으로 그들의 문의를 해답해 주려고 저녁에도 핸드폰을 끄지 않는다.이런 문의 전화들은 자연히 절대 대부분은 연변동포들이고 그리고 길림,장춘 지어는 산동지역 등의 동포들이다.
그러나 기자로서 그들의 문제를 해결주기엔 굉장히 한계가 있다. 끝내 조선족이 대거 집거해 있는 연변은 한국어시험 고시점에서 제외되고 또 90년대 중반기부터 불거진 한국초청사기가 미처 해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위장결혼,연수초청사기,요즘은 또 각종 명목의 사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있는데 세상 물정에 어두운 서민들만 마치도 “불나비가 모닥불에 덮치는 격이다”
동포사회 그것도 조선족이 80여만이나 집중돼 살고 있는 연변동포사회가 엄청난 불안정요소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을 묵과할 수는 없고 또 묵과한다고 해서 저절로 해결되지는 못할 것은 불보듯하다.
이제 방취제 한국어시험등록은 시작됐다.연변에서의 장춘행 교통대란은 불보듯하는 일이고 장춘고시점에 시험등록이 넘쳐나면 기타 지역에 등록해야 할 것도 불보듯하는 일이고,미처 등록하지 못한 사람은 또 울고불고 할 것이고, 또 희망을 걸었다가 실망할 사람은 또 대부분일 것이고…
정부,법조계,언론계,유지인들이 합심해 문제의 해결에 하루속히 나서야 할 시점이 바로 이 시기이다.이 문제의 해결에 정부 및 사회각계층이 나서지 않으면 필연코 조화로운 사회구축은 공담에 불과할 것이다.
제공= 흑룡강 신문사 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13944391376@hanmail.net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