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은 전국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치는 첫날이다. 해마다 이날이면 연변지구 각 고시장들에는 수험생이 소원성취할것을 바라는 찰떡대문이 생겨나 또 하나의 풍경선을 이룬다.

땀을 철철 흘리며 서로 엇바꾸어가며 떡메를 휘두르는 사나이들, 김이 피여오르는 떡함지에는 잠간사이 새로 친 찰떡이 담기고 장사진을 이룬 사람들에게 팔려나간다. 업주의 말에 따르면 전날저녁 11시반부터 팔리기 시작하여 아침 네시반까지 이미 8백여근 팔았는데 고객 대부분은 수험생들이 좋은 성적을 따낼것을 바라는 학부모 혹은 친척 친구들이란다. 수상시장에서 찰떡을 경영하는 업주들은 대학입시 혹은 고중입시때면 찰떡이 불티나게 팔려 평소보다 서너배의 리윤을 올리기에 기분만 좋단다.

손자가 대학시험을 치는데 남들처럼 찰떡은 붙이지 않고 6각별모양의 붉은색종이에 소원성취바란다는 글을 정성스레 적어 대리석대문에 붙이는 주씨 할아버지를 만났다. 올해 운남대학을 졸업하는 손녀가 대학시험을 칠때도 같은 방법으로 해서 소원성취했다며 남다른 비결을 기자에게 이야기한다.
관리일군에 따르면 전날 저녁 12시를 좌우부터 찰떡을 붙이러 오는 사람들이 다녀갔는데 지금까지 끊기지 않고 있으며 여섯시후에도 계속 올것이라는것이다. 그러면서 자기가 붙인 찰떡이 떨어진것을 알면 기분이 상해한다고 일부 떨어진 찰떡을 보이지 않는곳에 치우는것이였다.
연변에 사는 한족들도 조선족들과 마찬가지로 찰떡에 자식들에 대한 기대와 부탁을 찰떡에 담는가 본다. 한족고중인 연변2중 대문앞도 찰떡을 붙이는 널문이 놓여있고 그우에 찰떡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이때까지 뒤받침이 되여왔고 또 앞으로도 든든한 뒤받침이 되여주겠다는 온 가정의 믿음이며 수험생들에게 자그마한 힘이라도 되여주고싶은 그 마음을 담은것이 찰떡대문이리라! 하지만 찰떡이나 붉은색종이에 어찌 망자성룡, 망녀성봉의 하해같은 부모의 심정과 기대를 이루다다 담을수 있으랴!
모든 수험생들이 자기가 뜻하는대로 훌륭한 대학에 입학하기를 기대할뿐이다.
길림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