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자추주공안국과 연길시공안국은 일전 소식공개모임을 갖고 '5.07'특대강탈살인사건의 사출정황을 통보했다. 공안당국은 이 사건의 수사과정을 통보하고 나서 "시민들이 신중하게 친구를 사귀고 경솔하게 남을 믿지 말며 사람들앞에서 재부를 자랑하지 말것"을 재삼 권장했다.
'5.07'사건의 피해자 김모(남, 40세)는 한국에 가 3년간 일해 28만원을 벌어 지난해 11월말에 귀향했다. 연길에 돌아온 김모는 일자리도 마땅찮고 또 한동안 휴식도 할겸 연길시 공원가두에 있는 한 마작청에 드나들며 마작으로 시간을 보냈다. 그 과정에 그는 늘 자랑삼아 한국에서 20여만원을 벌어왔다는 얘기를 꺼내놓군 했다. 말하는 사람은 무심했지만 이 말에 귀가 솔깃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마작친구인 김영수(남, 53세, 무직업)였다. 김영수는 동거녀 김복자(47세, 무직업)의 올케언니가 한국에서 벌어온 돈 20여만원을 꿔 장사를 하다가 전부 밑지고 나앉았는데 지금 어떻게 그 돈을 갚을가고 머리를 짜고있던중이였다. 김모의 돈이 탐난 김영수는 백방으로 김모에게 접근했으며 점차 친해지자 평소 알고있던 김순희(녀, 36세, 무직업)를 그에게 붙여주었다. 김모와 김순희의 관계는 급속히 애인관계로 발전했다.
2월초, 기회가 성숙되였다고 생각한 김영수는 가옥을 저당잡고 30%의 리률로 김모한테서 20만원을 꾼 뒤 김모를 없애치우자는 무서운 꿍꿍이를 짰다. 2월 8일 저녁 8시께 밖에 있는 김모를 공원가두에 있는 김모집으로 얼려온 뒤 김모가 주의하지 않는 틈을 타 김영수와 처남 김수일(남, 54살, 무직업)는 도끼로 김모의 머리를 내리쳐 살해했다.
살인흔적을 덮어감추기 위해 이들은 비닐주머니를 김모의 머리에 씌우고 수건으로 목부위를 졸라맸다. 며칠뒤 김영수와 김수일은 김모의 시신을 아빠트아래 하수도에 버리고 김모의 집을 뒤져 돈을 꿀 때 저당잡았던 가옥소유증을 찾아낸 뒤 살인현장을 벗어났다. 그후 김영수와 김수일은 각기 7만원씩 나눠가지고 나머지 6만원은 김순희에게 주었다.
이 사건은 지난 5월 7일 한 시민이 뚜껑이 열려져있는 맨홀(马葫芦)안에서 김모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으며 경찰의 끈질긴 수사끝에 일주일만에 사건진상이 밝혀져 범죄용의자 4명이 전부 나포됐다.
흑룡강일보/연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