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2003-12-15

올해 제주국제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된 외국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입국 거부 외국인은 9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입국 거부 사유로는 입국목적 불분명이 80명으로 가장 많고 여권 위변조 6명, 불법체류와 국내법 위반 전력이 2명, 사증 미소지 등이 6명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인이 6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방글라데시, 태국, 홍콩 순이었다.

실제로 지난 12일 중국 북경에서 대한항공편으로 제주를 찾은 중국인 18명이 입국이 거부되기도 했다.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올해 들어 외국 노선의 항공편이 증가한 것을 비롯해 외국인 고용허가제 실시에도 불구하고 불법체류 목적의 외국인의 아직도 많아 입국 거부 외국인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강정효기자 jh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