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외교부가 공식적으로 소개한 양귀비 초상화

양귀비(楊貴妃)는 서시, 왕소군, 초선과 더불어 중국의 4대미인의 하나.
후궁에 미인들은 3천이나 되었지만,
3천명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네.
황금 궁전에서 화장 마치고 기다리는 밤,
백옥 누각에서 잔치 끝나면 피어나는 봄.
- 백거이의 <장한가> 중에서
흔히 양귀비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할 때
'수화'(羞花: 꽃이 부끄러워 한다)라는 말을 쓴다.
하루는(아직 현종을 만나기 이전) 양귀비가 정원에서 꽃구경을 하다가 무성하게
꽃이 핀 모란과 월계화 등을 보고 덧없이 지나가는 청춘을 아쉬워하였다.
그래서 "꽃아! 꽃아! 너는 해마다 다시 피어나지만 나는 언제나 빛을 보겠느냐?
"라는 한탄과 함께 눈물을 흘리하면서 그 꽃을 쓰다듬었다.
그러자 갑자기 꽃받침이 오그라들고 꽃잎이 말려들어갔다.
그녀가 만진 꽃은 바로 함수초(含羞草)였던 것이다.
이때 한 궁녀가 그러한 광경을 보았다.
그후 그 궁녀는 가는 곳마다 "양귀비가 꽃과 아름다움을 견주었는데
꽃들이 모두 부끄러워서 고개를 숙였다"고 소문을 내었으며,
여기에서 "수화(羞花)"라는 말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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