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려온 《불청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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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온 《불청객》
  • 동북아신문 기자
  • 승인 2007.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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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기자의 《길림운석》 체험 추억

전체가 두개 산봉우리 모양으로 된 《길림1호운석》의 무게는 1770킬로그람으로 종흑색을 띤 표면에는 크고작은 기인이 있다.

《길림3호운석》의 무게는 123.5킬로그람이며 그외의 제일 작은 운석의 무게는 1그람밖에 안된다.

두번째로 큰 운석의 무게는 400여킬로그람으로 《길림2호운석》이라고 한다.

1976년 3월 8일 오후 3시 좌우에 내 평생에 잊을수 없는 일이 발생하였다. 《꽈르릉! 쩡!》, 갑자기 하늘이 찢어지고 땅덩어리가 박살나는듯한 소리와 함께 영화관안이 뒤흔들리는 바람에 소동이 일어났다.

《어디서 지진이 일어났는가?!》, 《<미국놈>들이  원자탄을 던졌는가?!》 순식간 나의 머리에 떠오른 첫 생각이였다. 나는 누구보다도 먼저 밖으로 뛰쳐나왔다. 사방은 고요했다.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은것처럼.

이날, 영길현 강밀봉공사(지금의 길림시 룡담구 강밀봉진) 영화관에서는 《3.8》국제로동부녀절 기념대회를 가지고 오후엔 영화를 돌렸다. 당시 나는 공사문화소에서 사업하였고 나의 판공실 역시 영화관안에 있다보니 전등불을 켜지 않아도 익숙하기에 누구보다도 먼저 영화관을 뛰쳐나올수 있었던것이다.

후에 알고보니 하늘에서 별찌가 떨어졌던것이다. 태양계의 목성과 화성 중간의 《소행성대(小行星帶)》의 한개 작은 별이 서로 부딪치는 바람에 운행궤도를 벗어나 지구의 공전방향을 따라 길림지구 상공으로 날아와 떨어졌다. 떨어지는 순간에 대기층과의 심한 마찰로 인해 운석은 큰 불덩어리가 되였고 눈부신 빛을 뿌린것이다.

하늘에서 《불청객》이 길림지구에 내려온 후 남경 자금산천문대에서는 적지 않은 전문가들을 파견하여 조사, 수집, 연구를 하였다. 당시 강밀봉공사 지도부의 파견으로 지방지리 위치에 비교적 익숙한 《선비》인  나는 남경에서 온 전문가들과 함께 별찌돌비가 떨어진 망뉴하 량안을 오르내리면서 당시 이를 목격한 백성들 집도 방문하고 크고작은 운석쪼각도 적지 않게 주었다. 나는 남경 자금산천문대의 양모 전문가와 약 한주일간 동행하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불청객》은 동으로부터 서쪽 상공을 지나오면서 길림시 북쪽에 위치한 지금의 룡담구 금주향 상공에서 폭발되였는데 제일 큰 별찌(즉 길림1호운석)는 지금의 창읍구 화피창진 고산촌 부근에 떨어지면서 직경이 1.7메터나 되는 땅땅 언땅을 뚫고 6.5메터의 깊은 점토층에 박혔다. 1호운석이 떨어지는 그 순간에 흙은 사방으로 튀기였고 약 50메터 높이의 버섯모양의 먼지구름(埃云)이 솟아올랐다. 기타 크고작은 운석들은 마치 파종기가 종자를 뿌리듯 망뉴하 량안의 500여평방킬로메터나 되는 범위내에 뿌려졌다. 이것이 바로 세계 력사상 아주 보기 드문 《길림운석비(吉林隕石雨)》이다.

길림운석비중에는 100킬로그람을 초과한 운석이 3개 있다. 그중 가장 큰 운석을 《길림1호운석》이라고 이름을 달았다. 《길림1호운석》은 목하 세계에서 가장 큰 운석이다. 약 반달동안에 수백개 운석표본을 수집하였는데 총 무게는 1톤이 넘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길림운석비는 한개 작은 별에서 왔다. 약 800만년전에 한번 부딪쳐 직경이 약 10메터 되는 작은 돌덩이로, 40만년전에 또 한번 부딪쳐 직경이 약 4.5메터 되는 돌덩이로 되였다. 1976년 3월 8일에 지구의 궤도와 교차되면서 길림시 북쪽에 떨어졌다. 이 운석이 생긴 나이는 46억년으로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와 동갑이다. 이 운석표본들은 우리에게 아주 풍부한 우주공간의 정보를 가져다주었다. 이는 천문학, 천체물리학, 고능물리학, 우주화학 등 다방면의 연구에 아주 중요한 가치가 있다.

《길림1호운석》과 기타 길림운석표본들은 지금 길림시박물관에 수장되여있으며 《길림운석비전시관》은 대외로 개방하고있다.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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