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중국인을 묶어세워 韓中우의를 위해 열심히 뛰는, ‘新華報’사 조명권 사장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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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중국인을 묶어세워 韓中우의를 위해 열심히 뛰는, ‘新華報’사 조명권 사장을 찾아
  • 이동렬
  • 승인 2007.02.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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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무실에서

  ‘신화보(新華報)’사 사장 조명권은 이제 갓 불혹을 넘겼다. 그를 만나보고 나서 나는, 정열적이고 실사구시 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안광과 사업추진력에 반하고 말았다.

마침 조명권 사장은 이달 구정에 개최하게 될 ‘중국인춘절문예만회’ 준비를 위해 바삐 뛰고 있었다.

 

“시일은 2월 17일, 오후 3시~6시. 장소는 구로구민회관…많이 홍보해 주십시오.”

그 말에 나는 웃고 말았다. 사업가는 역시 사업을 떠나지 못하나 보다.


조명권 사장은 2000년에 부모를 따라 한국(한국귀화)에 왔는데 당시에 ‘화광보’사 기자, 취재부 부장 및 주필, 한국 ‘중문주보(中文周報)’사 취재부 부장 등 직무를 맡았었고, 현재는 ‘한국서울화교화인중국화평통일촉진회’ 회장, ‘한화중국화평통일촉진연합총회’ 부총회장, ‘서울중국교민협회’ 수석부회장, ‘귀한동포연합총회’ 고문, 한국주식회사 ‘신화보(新華報)’사 발행인 겸 주필, 한국한문 ‘신화신문’신문사 상무이사, 한글 ‘중한신문’사 명예회장 등 허다한 직무를 맡고 있다.

 

▲ 산동성 정부 교민사무실 사업일꾼들과 함께

그는 중문 격주 간 신문 ‘신화보사’ 창간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2005년 8월, 정말 잊지 못할 날이었지요. 저는 재한 화교·화인들이 국내외의 각종 법률, 법규 및 정책을 알고 싶어 하는 절박한 심정을 요해한 후, 재한 중국 신화보사와 유관 후원계약 등을 체결하고 나서, 중국에서 한국에 와 중국인 개인투자로 꾸린 독자기업 주식회사 ‘신화보사’를 처음 설립하였지요. 현재는 격주 간으로 매달 3만 여부 전국 각지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어요.”


그는 한국에 와서부터 신문사에 취직해 있으면서 가자수업을 받는 한편, 문자편집과 컴퓨터기술편집까지 꾸준히 배워냈다고 한다. 신문 창간 후 편집으로부터 배포에 이르기까지 손수하다 보니 고생이 막심했었다. 때로는 차를 몰고 배포하러 가다가 잠을 참지 못하고 전선주에 차를  박기까지 했다고 한다. 지금은 물론 사무실도 냈고, 기자 여럿을  채용하면서 여행사 등 다각적인 업무를 벌려나가고 있었다.

   

“고향이 연변 용정이라 했던가요?”

나의 물음에 조 사장은 웃어보였다.

“네, 용정에서 태어났고 도문에서 자랐어요.”

 

‘신화보’는 한문 신문인데 그 많은 한족들이 못해낸 일을 조선족인 그가 해내고 있다는  사실에 나는 너무 대견하고 지어 기적같이 생각되었다.   

 

그러나 그의 프로필을 보면 그것은 기적이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 결과란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조명권- 1989년 금주철도운수학원을 졸업. 1995년~1997년 중앙당교 경재관리계 졸업.  옌볜 도문철도분국 도문 열차단 당위 정치위 정치교사. 선전부 간사. 도문철도분국 단위조직 간사.  분국 당위 선전부 위원. 도문 열차단 당위조직조리 겸 '연길만보(延吉瞞報)'도문기자 참 참장…‘공인일보’, ‘법제일보’, ‘경제일보’, 신화사 ‘매일전신’, ‘중국건강보’, ‘중국철도보’, ‘침철일보’,  ‘길림일보’, ‘연변일보’, ‘장춘일보’, ‘성시만보’, ‘연길만보’ 등에 대량의 소설과 시가, 기사를 발표. 선후하여 우수공산당원, 우수당무(當務)공작자, 선진공작자, 최우수 특약기자 등 당선…”


2006년 5월 14일, 조명권은 한국에 있는 중국인들의 조직 '서울화교·화인 중국화평통일촉진회'를 조직하고 회장으로 당선되었다. 이 조직에는 한국에서 창업하거나 상업을 경영하거나, 혹은 유학을 왔거나,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온, 또는 각종 업체에서 돈을 벌고 있는 중국인들이 포함되어 있다. 


▲ 전 중국인민은행 행장, 현 천진시 시장 따이썅이앙룽 (오른쪽)와 함께

특히 이 조직은 재한 중국대사관의 정식 인정을 받게 되었다.

 

협회가 성립되던 날 주한중국대사관 닝푸우쿠이 대사, 장씬 전 총영사, 재한 중국대사관 영사부 주관 화교화인 영사 위이위이궈어, 그리고 기타 주관 영사님들이 찾아와 축하를 해 주었다.

 

 

 

 

이날 닝푸우쿠이 대사는 축사에서, 협회가 한중 두 나라의 경제, 문화 등 각 방면의 교류와 발전을 위해 공헌해 줄 것을 희망하였다. 


이제 ‘신화보’사는 한중 두 나라의 우의를 위해 더 많은 일을 찾아할 것이며, 바야흐로 재한중국인들의 여론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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