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초혼] 파일(3)
아이디: 삼순이 | 민족: 조선족 | 호적지: 상해 |
생년월일: 1974 | 학력: 대학원 | 직업: 외국회사 사무직 |
신장: 165cm | 체중: 45 kg | 가족: 아빠, 엄마 |
E-mail: @@@@@@@@@@@@@@@@@@@@@@@@@@@@@@@@@@@ | ||
청혼문:
안녕하세요. 고향은 연길이고, 귀엽고 발랄 스타일에 애인을 편하게 해주는 사리 밝은 여자입니다. 현재 상해의 독일 기업에 재직중이며, 취미는 자동차, 클래식 음악 듣기, 영화 보기, 쇼핑 등입니다. 대방에 대한 요구는 높지 않습니다. 키는 175~185, 나이는 저보다 두 살을 초과하면 안되고요. 학위는 제가 석사 과정을 나왔으니 님은 박사정도는 돼야지요. 직업은 은행/IT/돈 많이 버는 사업 등. 그리고 보기 좋은 외모에 부드러운 성격의 남자, 상해시에 신혼 아파트 구입할 능력 있는 조선족 남성이어야 합니다. 장난 메일 사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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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헉, 이건 틀림없이 대단히 잘난 여자입니다. 여러분들의 눈에도 그렇게 보이지요. 독일기업이라 독일어를 잘 하겠네요. 취미가 자동차니 몇 대 가지고 있을까? 석사과정을 나왔다니 학력도 낮은 거 아닙니다. 대방에 대한 요구를 보니, 눈이 굉장히 높네요. 까마귀는 아예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유일하게 조건에 부합되는 건 조선족입니다. 한국사람도 아니고 조선족입니다.
그러고 보니 조선족 대단하네요. 미안하지만 여기는 대한민국이 아니고 중화인민공화국입니다. 조선말을 하는 조선족은 중국에서 대접을 받아도 이상하게 대한민국에서는 별로네요. 대신 중국말을 잘 하는 한국사람들은 중국에서도 한국에서도 환영을 받는 것 같습니다. 까마귀는 왜 까마귀고 까치는 왜 까치일까요? 까옥~ ]
시시한 얘기는 이만하고, 생각하면 할수록 요놈 계집애 참 고약합니다. 개구리 눈인지, 가오리 눈인지, 그 놈의 눈이 천정에 붙었나 봅니다.
- 나쁜 계집애, 혼자 잘 먹고 잘 살아라.
담배 한대 꼬나물고 그녀에게 메일을 써서 보냈습니다.
- 이봐, 아가씨, 나이를 보니 이미 서른을 넘어선 것 같은데 왜 이러시는 겁니까. 어지간히 조건을 낮추면 너 좋고 나 좋고 얼마나 좋습니까. 노총각의 입장에서 노처녀에게 한마디 충고를 주지만, 노총각과 노처녀는 본질상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아가씨의 조건에 부합될만한 남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여우가 포도를 바라보며 군침을 흘리는 것처럼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 위대한 ‘미스 까마귀’ 선발대회 심사위원장 까마귀님의 배우자 선택 조건을 보면, 우선 그녀의 건강을 최고로 생각합니다. 건강한 육체와 건강한 심신이야말로 인생살이에 제일 중요한 조건이 아닐까요. 공부는 하면 되는 거고, 돈은 벌면 됩니다. 그러나 건강한 몸과 건강한 사유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빠 엄마가 건강해야 자식들도 건강합니다. 자식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면 그만큼 가족의 행복지수도 올라가는 거 아닌가요!
어험, 대신 엄마가 성형수술을 하면 딸도 자연히 따라 하게 됩니다. 총각귀신 까마귀 는 성형수술이 필요없는 그런 아가씨가 필요합니다.
- 그래도 쌩얼이 최고네요..^^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