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기업은 CEO의 고민을 먹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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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업은 CEO의 고민을 먹고 산다.
  • 심춘화
  • 승인 2007.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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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말 역시 안철수연구소의 전 대표 안철수씨가 자신의 자서전에서 한 말이다.

그 만큼 리더의 역할이 중요함을 알려주는 것이다.


리더는 관리자와 다르다. 리더에는 헌신적인 리더, 실제적인 리더, 비전적인 리더, 카리스마적 리더, 집단중심적 리더, 양자론적 리더, 사후 영웅적인 리더, 신과학적인 리더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리더는 행정가가 아니라 혁신가로서 변화를 추구하며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전략을 개발한다. 그들은 인간중심의 경영철학을 갖고 있으며, 인간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며, 솔선수범한다. 또 리더십은 사랑을 요구하며 베풀어 이끄는 것이라고 한다.


요즘 전략이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 무엇을 하든지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유능한 전략가로서의 강하고 영웅적인 CEO의 상은 이미 한물 지났다. 오늘날 리더들이 경영전략을 구상하는 것보다는 조직을 위한 비전개발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경영전략이 필요 없어서가 아니라 경영전략 하나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전략은 "무엇을 하라"는 것에 대해서만 대답을 주었지 "왜"라는 데 대해서는 해답을 주지 않는다.  리더의 의무와 책임에 있어서, 세 가지의 근본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

1. 전략가에서 비전 제시자로 되라.

2. 명령하는 사람에서 스토리텔러가 되라.

3. 시스템 구축가에서 변화 에이전트 혹은 봉사자로 변화하라.


일본경제신문 논설위원 겸 편집위원인 나가오카 후미요(永岡文庸)는 "기업간 명암이 갈리는 주된 요인은 최고경영자(CEO)의 비전과 리더십"이라고 지적했다. 국가든 조직이든 개인이든, 비전 즉, 미래에 대한 옳바른 방향과 목표, 꿈을 명확하게 설정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팀을 4강으로 이끌었고, 또 2006년 월드컵에서는 호주팀을 성공적으로 16강에 진출시킴으로써 또 한번 주목을 받았던 히딩크, 그의 리더십을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로 요약해 본다('히딩크 리더십'삼성경제연구소). 첫째, 수많은 팀을 세계정상에 올려놓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에서 오는 전문적인 식견. 둘째, 명성보다는 실력과 현재상태에 기준한 공정한 선수 선발. 셋째, 기본에 충실함으로써 원칙과 규율을 강조하고, 체계적인 전술과 체력강화 프로그램을 강화. 넷째, 명확하고 구체적인 방향과 비전을 제시 및 가치를 공유. 다섯 째, 꿋꿋함과 소신을 다해 노력하였다.


히딩크는 한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90분 동안 통제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한바 있다. 즉, 90분 동안 모든 선수가 적진을 압박하고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 공격축구를 선수들에게 주문했던 것이다. 히딩크는 취임 초기부터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의 스타일을 명확히 제시하였고 모든 선수가 이를 이해하고 공유하도록 유도했다. 즉, 히딩크는 명확한 비전을 선수들에게 "이렇게 하라"고 확실하게 제시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 것을 "왜" 해야 하는지를 이해시키고 마침내 그 같은 비전을 팀 전체가 공유하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그는 분명히 훌륭한 리더였던 것이다.


자, 그렇다면 당신은 관리자인가, 리더인가? 또 리더라면 어떤 리더인가? 스스로 한번 짚어  봄이 어떨까? 기업의 도약을 꿈꾼다면, 근본적인 변화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준비된 리더가 존재함을 명기하자.




 

심춘화-

중국 길림성 용정 출생. 

현재 충남대 경영학과 박사과정.  
shenxm80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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