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조선족화가의 호랑이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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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선족화가의 호랑이사랑
  • 동북아신문 기자
  • 승인 2006.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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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화  화가 정일평선생과 호랑이그림

길림시미술가협회 회원이며 조선족서화가협회 부주석인 정일평선생은  중국화  호랑이그림으로 국내외에 그 명성이 높다.

정일평선생은 전통적인 중국화 화법에 서양의 화법을 융합시켜 인물화, 산수화 등 다방면에서 좋은 작품을 내놓아 미술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

길림성 휘남현 신립촌 태생으로  7남매중 맏이로 태여난 정일평선생은 어려서부터 서예를 즐기는 부친의 영향을 받았다.

정일평선생은 1974년 길림사범학원 졸업후 강성기계중학교 미술교원으로 배치받아 사업하면서 업여시간을 틈틈이 리용해 창작에 게을리하지 않았다. 80년대말부터는 호랑이그림에 전념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어느덧 16,17년이 흘렸다.

소시적 호랑이의 당당한 위풍을 흠모하게 된 나머지 호랑이에 애착심을 갖게 된것은 후날 그가 호랑이그림에 집념하게 된 하나의 동기이기도 하다. 그는 호랑이를 관찰하기 위해 흑룡강성 할빈교외 호랑이 사육기지 호림으로 수차 행차하였으며 주말에 틈만 나면 길림시 강남공원에 가서 호랑이와 동무했다. 강남공원의 새끼범이 출생해서부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련속 3년간 꾸준히 새끼호랑이의 성장에 대한 관찰기록을 했다.이러한 노력끝에 드디여 그의 필묵에서 호랑이가 살아나고 그의 창의적인 호랑이그림기법은 뭇사람들의 절찬을 자아냈다. 단순히 호랑이그림이 아닌 호랑이그림에 인간의 의미를 부여하여 창작했다.

정일평선생의 호랑이그림은 호랑이가 살아숨쉬는듯 생동하고 그 자태 또한 형상적이다. 그의 대표작품으로 는 《오호도》, 《굶주린 삼림》,《삼형제》,《가화만사흥》  등등이 있다.《오호도》는  3국시기 오호상장을 은유법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호랑이의 산중지왕의 위풍을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굶주린 삼림》이라는 작품은 인간의 생태파괴로 굶주린 범이 부득불 흑곰과 대결하고있는 장면을 구사한 그림으로 인간에게 경종의 메시지를 보내고있다.

특히 그의 호랑이그림은 산중지왕 호랑이의 희로애락의 눈길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동북범의 가죽을 그리는데 있어서 섬세하고도 독특한 기법으로 미적감각을 살렸다.

2003년 길림시 문묘에서 정일평선생은 일주일간 30여폭의 호랑이화 개인작품전시를 했다. 길림시 화계에 돌풍을 일으킨 전시회로서 길림 TV방송에서도 10분간 그의 사적소개를 했다. 이로부터 그의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국내외 유명한 출판사들에서도 륙속 찾아왔다. 일전 《화하혼》출판사에서는 그의 작품을 실어 국외에 널리 홍보했다. 지난 10월에는 북경국제예술전시회에 다녀왔으며 이제 곧 열리게 될 광주 제11회국제예술박람회에 참석준비중이다. 이러한 박람회를 통해 그의 작품은 한국, 향항 등 동남아로 퍼져나갔다. 그의 작품은 성내외에서 수차 수상했으며 그림수장가들이 수장용으로 눈독을 들이고있다.

지난번 북경박람회때 호랑이띠이며 유독 호랑이에 대한 사랑이 깊은 북경의 한 수장가는 20만원의 가격을 제시하며  정선생의 《오호도》 작품을 구매하겠다고 했다.

길림시의  미술애호가들은 정선생에게 《길림제1호랑이》,《호랑이왕》의 미칭을 달아주었다.

정일평선생은 호랑이그림을 통해 일류보호동물인 호랑이에 대한 인류의 관심과 모든 동식물은 생태고리의 하나라는 자연과의 공존공생의 의식을 인류에게 환기시키고싶다고 했다.

미술계에서 이러한 혁혁한 성과를 따낸 정일평선생은 강성중학교 미술교원으로 32년간 교편을 잡고있는 동안 제자들을 키우는데서도 그 성과가 주렁지다.

통계에 따르면 그동안 근 150여명의 제자들이 정일평선생의 지도하에 미술에 취미를 붙여 중앙미술학원, 해방군미술학원, 로신미술학원 등 국내 유명한 미술학원에 입학했다.

길림신문/기자: [차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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