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연변주 교통경찰지대의 한 관계자는 "연길시에 등록된 자가용 수가 4만 6,000대를 넘어, 10명당 1명꼴로 자가용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중소도시 중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연길시 주민들의 경제생활 수준이 타도시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아직까지 높아진 생활수준만큼 시민의식은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주정차 위반, 신호 위반, 음주 운전 등의 기본적인 교통법규나 운전 예절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저녁 시간 술집 앞에서는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를 직접 운전하고 집으로 몰고 가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운전을 하는 자신뿐만 아니라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사람들과 가족들에게 큰 고통을 줄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위이지만, 전혀 단속이 되지 않고 있다.
생활 수준과 경제력이 높아지며 차량이 늘어나는 것에 걸맞는 교통법규 준수 의지, 운전 예절 등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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