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동북아신문]곽미란 재한동포문인협회 소설분과 부분과장이 지난 9월 29일 오전 10시 호미등대박물관에서 진행된 ‘2019 호미문학대전’개회식에서 ‘제6회 중국조선족문학상’(상금 500만원)을 받아 중국조선족문단과 한국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상으로 선정된 곽미란 작가의 ‘노르웨이 전나무’는 “디아스포라 삶을 살고 있는 오늘의 세계에서 이민자들의 삶에 점철된 빛과 그늘을 깊이 있게 보여준 작품이란 데 큰 의미가 있다”는 평을 받았다.
곽미란 작가는 몇 년 전에 이미 에세이집 "서른아홉 다시 봄"을 출간한 가운데, 중국과 한국 문학지 및 신문들에 수필, 시 등 다양한 쟝르의 작품을 발표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조선족문학지에 소설 "로마로 가는 길", "이 밤은 아름다워", "먹골에는 겨울에도 비가 내린다" 등을 발표해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경북일보에서 주관한 상을 생각지도 못하게 수상하게 되어서 너무 반갑다. 사실 저희 할아버지나 할머니 고향이 다 경상북도이다. 그래서 기쁨이 더 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한 그번 행사에는 호미곶을 포항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경북일보 한국선 사장은 인사말에서 “이 자리에 참석하신 수상자 여러분들은 문학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쓰고 있는 사람들이다. 문학을 흔히 사상과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예술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예술을 빛내는 사람들이 바로 이번에 상을 받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제11회 흑구문학상(수필), 제5회 호미문학상(시), 제6회 중국조선족문학상(시) 등 3개 분야 문학상 시상식 순으로 진행했다.

‘제11회 흑구문학상’에는 조미정 작가의 수필 작품 ‘발톱’이 수상을 했고, 시 부문 우수작품을 가리는 ‘제5회 호미문학상’의 금상 수상작에는 최재영 작가의 ‘옹기’가 수상했으며, ‘제6회 중국조선족문학상’에는 곽미란 작가의 ‘노르웨이 전나무’가 대상으로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오후 1시부터는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원에서 ‘전국 한글백일장 및 미술사생대회’가 화창한 가을 날씨 속 푸른 하늘과 드넓은 영일만을 바라보며 펼쳐졌다.
사생 대회는‘가족이야기’와 ‘학교로 가는 길’, ‘현장풍경 그리기’를 명제로 도화지를 채워나갔고, 백일장은 ‘아버지의 신발’, ‘바람’, ‘인생시계’ 등 다양한 시제로 실력을 겨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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