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요녕성 안산시에서 파견근무로 온 전정일씨도 "김월녀씨의 공연을 보려고 달려왔다"고 하면서 공연에 큰 기대를 했다. 또 가수 김월녀의 음반을 선물로 받아 안고는 너무나도 즐거워했다. 이외에도 김월녀가 지난 10월 18일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에 출연하여 양주장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촬영한 것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양주장의 팬들이 버스까지 동원하여 공연을 보았다. 특히 이들은 응원을 하면서 김월녀의 '북경아가씨'를 함께 부르기도 했으며, 녹화공연이 끝나자 돌아갈 생각도 없이 곧바로 기념촬영까지 하고서야 자리를 떴다. 김월녀는 중국 조선족을 대표하는 여가수로서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조선 방문기념 음악회를 계기로 한국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열린 음악회>, <가요무대>, 고향이 흑룡강성 오상시인 김월녀는 1988년 길림성예술학원에 입학하여 1992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 모교에 교원으로 배치받았지만 가수로 되려는 꿈을 안고 1994년에 연변가무단으로 전근했다. 이후 김월녀는 1997년에는 중앙민족 가무단에 스카우트되어 국내외의 무대에서 독특한 창법으로 민족의 음악과 노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맹활약하기 시작했다. 중앙텔레비전방송, 국제방송, 북경텔레비전방송에서 활약했으며, 그러던 중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기념 음악회>와 <열린 음악회>에 특별 초청되어 처음으로 한국으로 왔다. 이어 가수 김월녀는 자신의 신곡 '북경아가씨'를 타이틀로 한 음반을 중국어와 한국어로 동시에 내놓았다. 이 음반은 곧바로 한국과 중국을 널리 퍼졌고, 김월녀는 조선족예술계의 떠오르는 새별로 부상했다. '북경아가씨'는 한국과 중국의 노래방에서 많은 사람들의 애창곡으로 사랑받기 시작했다. 지금 한국에서 가수 활동을 하고 있는 김월녀는 신곡 '신도라지'를 발표하면서 더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방송녹화를 마치고 나온 김월녀는 "이번 출연으로 고향의 팬들에게도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너무나도 즐겁다"고 소감을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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