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R&D '세계 2위'..日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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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R&D '세계 2위'..日추월
  • 동북아신문 기자
  • 승인 2006.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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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연구개발(R&D) 투자국으로 올라섰다.

3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를 인용, 올해 중국의 R&D 투자가 일본을 추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중국은 R&D 부문에 1360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0% 증가한 것으로 일본의 올해 R&D투자 규모인 1300억달러를 능가할 전망이다. 세계 1위는 미국으로 올해 3300억달러를 R&D에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OECD의 더크 필라트 과학기술부문 헤드는 "중국의 R&D 투자 증가는 놀라운 수준 이"이라며 "중국의 R&D 투자는 빠르게 늘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일본을 추월했다는 사실은 놀랄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 유럽, 일본에 등록된 중국의 특허건수가 여전히 낮고 최근 중국 학계에 투자자금 이용 관련 부정 행위가 잇따라 벌어지는 등 R&D 투자활동은 아직 질적으로 미비하는 지적이다.

필라트도 "기초 과학 부문보다는 급격히 성장하는 중국 시장을 위한 개품 개선에 대부분의 R&D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일부 다국적 회사들은 실력있는 연구인력들이 풍부한 상하이나 베이징으로 리서치 본부를 중국으로 이전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비약적인 발전의 신호"라고 말했다. 그간 해외 다국적 기업들은 중국에 값싼 연구 인력이 풍부하다는 점과 중국 자체가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에 대한 R&D 투자에 열을 올려왔다.

필라트는 "중국 대학에서 과학 분야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가 자국내 리서치 센터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어 중국의 R&D 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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