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삼 시인께서 타계하신 지 어언 9년이 되었다. 시인께서는 생전에
가장 슬픈 것이 가장 아름다은 것이라는 생각을 시로 옮기셨고,
자연의 무한함과 인간사의 유한함을 많이 노래하시면서 그 노래 속에
부활의 이미지를 담곤 했다. 우리들 마음속에 춘향과 흥부와 심청이
부활해 있다는 박재삼 시인의 시를 생각하면서 시인의 시세계를 기리는
제9회「박재삼문학제」를 개최한다.
1. 전국 박재삼 시백일장 (초.중.고.일반부)
일시 : 2006년 11월 10일 오전 10시
장소 : 노산공원(사천시 동금동 소재)
2. 박재삼 청소년 문학상 본선 경연
일시 및 장소 : 전국 박재삼 시 백일장과 함께 운영
3. 박재삼 문학세미나(지상) 최동호.(고려대교수) 정삼조(본회회장)
제9회 박재삼 문학제 팜플렛에 수록
4. 박재삼 문학의 밤
일시 : 2006년 11월 10일 오후 6시
장소 : 해상관광호텔(사천시 실안동 소재)구룡대 대연회장.
주요내용 : 문학 강연 ~ 시인 고은, 시낭송 시인 서지월 등, 음악, 무용 등
5. 박재삼수필선집 발행
* 외부 문인들께는 숙식을 제공함.
후원: 사천시, 사천교육청, 사천예총지부,경남문협,사천문협,사천문화원,사천신문사
협찬: 한국화력삼천포남동발전소,삼천포해상관광호텔
2006년 10월
박재삼기념사업회 회장 정삼조 올림
[박재삼 추도시]------------------------------------------------------
스승은 말 없으시고
풀버러지 한 마리 보이지 않는 싸늘한
땅에 엎디어 슬퍼하노니
흐르는 눈물 어찌 멈출 수 있으며
기우는 햇살 어찌 붙잡을 수 있으리요
고개를 드니 하늘은 더욱 파래
구름 한 송이 오지 않고
스승은 인기척도 없이 산그늘만 내리깔 뿐
풀들마저 바람 따라 야윈 옷자락 펄럭이노니
가고 아니오는 세월 속에
빈배처럼 떠 있는 목숨이 서럽기만 하더이다
ㅡ서지월 시-'스승은 말 없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