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조선족발전대안 연구 세미나 개최

지금 중국 조선족은 중대한 전환기에 처해있다. 중한교류의 활성화와 더불어 조선족의 한국진출, 한국인의 중국진출과 중국내 한겨레사회의 형성은 중국 조선족이란 특수한 군체에 혼란을 안겨주고 있다.
우선 중국내 소수민족으로서의 조선족은 국가적 차원에서 보면 중국공민이며 범민족차원에서 본다면 조선민족이란 정체성을 소유한다. 이러한 다원화한 정체성때문에 조선족은 고민하고 흔들리고 있다.그렇다면 중국조선족은 누구인가? 중국 조선족의 문화정체성을 어떻게 규명해야 하는가? 다원화된 중국 조선족의 정체성은 하나의 뚜렷한 정체성으로 통합될수 없을가? 중국 조선족은 마음의 귀속을 어디에 둬야 하는가? 우리는 어떤 위치에 서야 하며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 중국 조선족의 이러한 고민을 함께 풀고 조선족의 정체성을 확립하자는 취지에서 흑룡강신문사는 창사 5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조선족 어디로 가나'라는 주제로 지상포럼을 조직, 본지 일간, 주간, 인터넷신문에 특정 코너로 동시 게재했다.
리진산 흑룡강신문사사장은 이날 행사의 인사말에서 한국 '고국소식'잡지사, 연변SCK미디어 및 국내외 지성인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로 이러한 자리를 마련할수 있게 되였다며 변혁기에 처한 조선족사회의 발전대안을 도출하는데 힘과 지혜를 모아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연후 한광천 부총편집의 '조선족을 위한 명의 처방전의 집대성'이란 지상포럼 총화보고와 림국웅 고급편집의 심사평이 있었다. 심사결과 연변대학 최성학 부교수의 '조선족교육 개혁과 발전의 사로'가 금상을, 한국 선문대학 최우길 교수의 '조선족사회의 변화와 민족교육의 과제'와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류대식 주임의 '균형을 잡고 자신을 잃지 말자'가 은상을, 연변대학 우상렬 부교수의 '민족사회 온라인네트워크가 한몫 해야', 중국해양대학 리룡해 교수의 '시시퍼스의 바위와 조선족', 중국사회과학원 정신철 연구원의 '전통집거지는 조선족의 대후방', 길림시조선족예술관 전경업 부관장의 '조선족문화행사 시대와 공존해야'가 동상을 받았다.
이날 오후에는 중국조선족발전 대안 연구세미나가 열렸는데 중앙민족대학 황유복 교수와 한국 선문대학 최우길 교수가 각기 '조선족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와 '지구화시대의 조선족의 역할'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후 질의에 대한 답변이 있었다. 회의 참가자들은 조선족의 현황과 발전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렸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지성인 40여명이 참석, 회의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가 조선족의 정체성 확립, 위치선정, 향후 발전진로 모색에 적극적인 역할을 일으켰다고 입을 모았다.
흑룡강신문 / 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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