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서예 멋…,혜정 연묵회'사랑'주제로 정기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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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 멋…,혜정 연묵회'사랑'주제로 정기전시회
  • 동북아신문 기자
  • 승인 2006.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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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근씨 등 30명의 다양한 서체 감상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류영희씨의 '인생을 묻는 그대에게'
◆류영희씨의 '인생을 묻는 그대에게'(서지월 시)
"손잡고 더불어"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랑은 모든 허물을 덮느니라" "사랑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아무 조건없이 주는 것."

사랑이 메말라가는 시대, 사랑의 소중함을 한글 서체로 새롭게 일깨워주는 전시회가 29일까지 봉산문화회관 3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대구지역 한글서예의 대표주자 혜정 류영희씨의 제자들이 모여 만든 혜정연묵회는 제11회 정기전시회의 주제를 '한글사랑 사랑'으로 잡았다. 말 그대로 차가워진 가슴을 따뜻하게 녹여줄 사랑과 베풂의 말들을 기록하고 있다. 작품의 내용만큼이나 다양한 한글 서체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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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대표하는 서예가 혜정 류영희선생님 서예대전(봉산문화원)에서. 류영희선생님이 서지월시인의 시 <인생을 묻는 그대에게>를 서예작품으로 글 쓰신 인연으로 작곡가이신 계명대 음대 김정길명예교수님과 서지월 정경진 윤미전 신표균 대구시인학교 사림시 회원들과 함께.'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서예부문에 입선한 야초 강우근씨를 비롯해 신라미술대전, 영남서예대전, 대구시전, 경북시전 등에서 입상한 30여 회원의 작품이 전시된다.

혜정연묵회를 이끌고 있는 류영희씨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대구서예가협회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대한민국여류서예가협회 부이사장으로 있다. 1974년 혜정서예연구실을 개원한 후 30여년 동안 수많은 제자를 배출했다. 류씨는 서지월 시 '인생을 묻는 그대에게' 등 찬조작품을 선보인다. (053)661-3081
인생을 묻는 그대에게
서 지 월
부는 바람 탓하지 마라
예비된 몸짓인 것을
지는 꽃 한탄하지 마라
작별의 시간인 것을
앞서 가는 자 부러워 마라
먼저 일어나 걸어가는 것을
높은 나무의 열매 부러워 마라
부귀영화가 매달려 있음이 아닌 것을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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