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일전에 동포들을 찾아 열심히 뛰는 'KBS라디오방송국' 조미경 리포터를 찾아 인터뷰를 가졌다.
기자: 어떻게 되어서 라디오 리포터 길을 걷게 되었는지요?
조미경: 대학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다가 개인적으로 라디오방송이라는 것에 매력을 느껴 kbs 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라디오 리포터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기자: 지금 하시고 있는 일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십시오.
조미경: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라디오 리포터인데요, 좀 생소하실 거예요. 사람을 인터뷰해서 방송을 하거나 특별한 행사현장을 가서 취재방송을 하기도 합니다. 저는 특히 kbs 사회교육방송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벌써 5년째 중국동포들의 한국생활에 대한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언제부터 동포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요?
조미경: 솔직히 방송을 하게 되면서 부터입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일로만 접근한 게 사실이었는데요. 취재를 하다 보니 그들의 어려움을 알게 됐고 특히 처음 중국으로 건너가게 된 역사적인 아픔이 가장 마음에 다가옵니다.
기자: 동포들과 취재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지요?
조미경: 어떤 분을 만나느냐에 따라 다른데요. 가족을 떠나 한국에 와서 생활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까 하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소한의 생활비만으로 한국생활 해 나가시는 중국동포를 볼 때면 존경스런 맘까지 듭니다. 또한 대부분 자녀교육을 위해서 오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역시 우리민족의 교육열이 대단하구나, 라는 것도 느끼면서 그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민족이 어느 나라에서건 잘 살아나가는 것 같습니다.
기자: 취재를 다니면서 받은 제일 큰 감동은 무엇이지요?
조미경: 물론 한국생활에서 만족과 성공을 거둔 분들의 얘기를 들으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제가 감동한 경우는 가족 간의 사랑이 크게 느껴지는 경우입니다. 어떤 동포의 경우, 50대의 남자분이셨는데요, 부인의 병 치료비를 벌기 위해서 한국에 오셨고 부인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여 열심히 돈을 벌고 계셨는데요, 그런 분들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기자: 연변이나 중국 쪽 취재나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지요?
조미경: 애석하게도 아직 못가 봤습니다. 오히려 홍콩이나 동남아 쪽은 많이 가봤는데요. 중국은 늘 일정이 안 맞아서 비자까지 내놓고 못간 적도 있습니다. 곧 가보고 싶습니다.
기자: 동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요?
조미경: 제가 방송하는 채널은 사회교육방송으로 중국동포들을 위해서 만드는 방송입니다. 부끄럽더라도 인터뷰에 잘 응해주셨으면 좋겠구요, 중국동포들이 한국의 산업발전에 한몫을 했다는 점을 잊지 마시고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생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여건이 안 되는 점은 알지만 힘든 와중에도 작은 기술이라도 배워서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나오는 채널은 kbs라디오 사회교육방송 AM 972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