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구는 뉴욕 조선족의 아메리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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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구는 뉴욕 조선족의 아메리칸 드림
  • 동북아신문 기자
  • 승인 2006.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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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출신 최성 군, 박선희 양 결혼식, 뉴욕조선족동포회가 주최

미국에 온지 3년 남짓한 용정출신 청년 최성 군(32)과 박선희양(29)이 9월29일 뉴욕 대동연회장(에메랄드 홀)에서 100여명 가까운 동포들의 열렬한 환영속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재미 조선족 이민자들의 특수사정으로 말미암아 신랑 신부 양측 부모들이 모두 참가하지 못한 이 결혼식을 뉴욕조선족동포회(회장 주광일)가 주례, 사회에 이르기까지 모두 주최하고 나섰으며, 이미 미국에 정착한지 오래된 한인사회 전통 결혼식 전혀 못지 않게 주례사와 혼인서약, 성혼 선언, 예물교환, 축하연주 등 모든 절차와 예식 수순을 진행하여 나가므로써 참가한 축하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부부의 연을 맺게 된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2004년 최성 군과 박선희 양은 각자 친구들과 함께 뉴욕조선족동포회 신창균 부회장이 세맡은 아파트에 함께 룸메이트를 시작하면서였다. 처녀 총각들이었던 두 사람은 이후 진지한 만남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결국 결혼에 이를 수 있게 됐다.

두 사람을 잘 아는 뉴욕조선족동포회 신창균 부회장은 “네일업소에 다니는 신랑 신부는 미국에 온지 4, 5년이 되도록 참으로 참답고 열심히 일을 해왔다"면서 “두 사람은 자유연애로 평소 서로를 무척 편안하게 대해주면서 깊은 신뢰를 쌓아왔다”고 전했다.

 결혼식의 주례는 뉴욕조선족동포회 주광일 회장, 사회는 뉴욕에서 활동중인 동포작가 유순호, 및 축가는 지하얀(피아노), 김은희(플롯)가 음악반주와 함께 노래 "신부에게"를 불렀다. 재미 조선족 이민 1세대로써 동포사회에 널리 알려진 황용호 미주조선족문화발전추진회 회장 겸 뉴욕조선족동포회 고문이 "앞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돌보심 가운데 아름답고 복된 가정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축하 말씀을 하였다.

신랑 최성 군과 신부 박선희 양은 내빈께 인사를 올리면서 "솔직히 결혼식을 하자고 마음 먹었을 때 제일 큰 걱정은 부모 친지들이 모두 미국에 올수 없는 상황에서 과연 누가 자기 일처럼 책임지고 주최해주겠는가 하는 것이었다"면서 "그러나 뉴욕조선족동포회가 이처럼 주례에서 사회 진행에 이르기까지 모조리 맡아해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하였다.



뉴욕조선족통신/유순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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