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코리안 디아스포라 시대를 대비하자.
향후 10년간 중국 코리안 인구 400만으로 곱절 증장
최근에 중국의 지구촌 뒤쪽 마당인 미국에서 한인 방송사들과 일간지들이 중국에 대한 홍보 광고를 쏟아 내면서 중국은 한인들의 인기 여행지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취항으로 하늘길이 넓어진데다 세계의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하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주요한 한인 여행사들인 아주관광, 조은관광 등 여행전문가들은 "중국 항공료가 내려가면서 가격이 싸진 데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주요 이유"라며 "여행도 즐기고 비즈니스도 하기 위해 중국여행 상품을 이용하는 한인들도 많다"고 귀띔하고 있다.
좀 전에 필자도 경험한바 있다. 심양 비행장에서 중국여객기에 탐승객이 만재했는데 중국시민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고 몽땅 한인들이여서 놀란바있다.(중국이야기5.- “비행기 창문을 열어” 참조) 벌써 3년 전부터 매주 300여 편의 항공편이 한인들을 중국에 실어 나르고 있다.
중한 수교 이후 한중교류가 활기 뛰면서 현재 중국의 한인인구가 70만 명으로 육박하고 있다. 북경, 상해, 청도, 심양, 등 대도시들에서 한인과 조선족들이 한데 어울리여 새 코리아타운들을 우후죽순처럼 일떠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중국의 한인인구의 증장을 100만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증장 속도로 나가면 향후 10년이면 중국에서 한인 인구 200만에 조선족 인구 200만을 합하면 400만의 코리아 디아스포라 민족군체가 중국에 형성된다는 말이다.
정말 중국에 400만 코리안 디아스포라 가능성이 있을까?
이는 십분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한강의 기적을 발판으로 세계경제 10위의 국가 경제,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에 진출하여 뿌리내리고 있다. 대기업은 물론 한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중소기업들도 중국에 진출하여 새 터전을 닦아가고 있다.
또한 현유 중국의 주요 대학들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 총수의 절반은 한인 젊은이 들이라 한다. 이는 중국 땅에서 한인들의 밝은 앞날을 알리는 예고편이다. 아예 적지 않은 한인들은 한국보다 44배나 더 넓은 땅 중국에로 이삿짐을 싸들고 넘어가고 있다. 좀 전에 심양에 첫 중국 영주권 카드를 거머쥔 한인들이 나왔다.
코리아 디아스포라 발전에서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다.
유대인들이 세계 도처에 흩어지면서 가는 곳마다 회당을 만들어 회당을 중심으로 공동체를 형성하여 세상에 영향력을 벋쳐가고 있다. 아세아의 유대인이라고 일컫는 한인들도 도처에 교회당을 만들어 코리아 디아스포라의 군체를 단합시키고 힘을 키워가며 또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 북경에만 하더라도 이런 한인교회들이 100개소나 늘어났다. 한인들의 신앙의 힘은 조련치 않은 것이다.
미국에 먼저 발을 붙인 중국계 교회들과 미주 한인교회들을 대비할 때 똑같은 규모의 교회와 성도 수에 따른 헌금 액수만도 한인교회들이 곱절이나 더 많이 낸다. 한인들은 이처럼 헌신적으로 자신들의 돈주머니를 풀어 교회를 세우는데, 미국에만도 이런 한인교회들이 4천여개소나 된다. 세계에 제일 큰 교회도 한인들이 세웠고 미국 다음으로 선교사를 파송한 세계 제2위의 선교대국도 동북아의 작은 나라 한인들이 이룩했다.
현재 중국과 한국사이, 두 나라 통수권들이 서로 적대 상태였던 6.25(조선)전쟁의 이념을 넘어 손을 잡았다. 역사를 거슬려 올라가 오늘의 대한민국의 근본인(뿌리)대한민국임시정부(상해)를 미국정부가 승인하지 않았고(미국UCLA 서대숙 정치학 교수) 중국은 승인하였으며(주은래 등 지도자 기념식 참가)지원한 역사 기록이 있다. 최근년래 한국은 중국의 국제APEC가입, WTO가입,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치를 강력하게 지지하였다. 지금 중한 두 나라 관계는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였다.
이러한 상황 하에 우리 200만의 조선족들은 먼저 자신들의 위치와 사명을 알고 멀리 앞을 내다보며 코리아디아스포라 형성에 기여해야한다. 자신들의 원래의 울타리인 굳어진 “조선족 정체성”만 강조하지 말고 겸손히 시야를 넓혀 웅대한 디아스포라의 꿈을 새기며 새로운 디아스포라의 정체성을 키워가야 한다.
한인들은 중국 조선족들의 동북에서의 개척 정신과 역사적 공헌을 인정하며 더는 조선족을 얖잡아 보지 말며 조선족들이 교량적 역할을 발휘하도록 돕고 단합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와있다
동북아뉴스